[Oh!컷]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어린이들이 캐럴 합창을 부르기 전에 둥글게 모여 외치고 있다. '메리 크리스마스~!' / 오종찬 기자 |
합창 연습을 위해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에 모인 천사의소리 합창단 어린이들이 LED 촛불이 신기한 듯, 한데 모아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3년 만에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한자리에 모인 순간이 즐거웠나 보다. 우연히 만들어진 하트 모양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아이들의 마음처럼 따뜻해 보인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맞이하는 첫 크리스마스는 아이들에게도 특별하다. 환한 미소로 합창을 마친 어린이들은 “집에서 쓸쓸히 보내던 성탄절이 먼저 떠올랐는데, 오늘은 이렇게 함께 모여 노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긴장된 표정을 짓던 아이는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캐럴을 부를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촛불로 하트를 만든 아이들이 천사 같은 목소리로 외쳤던 인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메리 크리스마스!’
[오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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