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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시아 군수물자 제공 日보도 "황당무계한 모략"

아주경제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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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신문 "북한 군사물자, 20일 철도로 수송"


북한 외무성은 23일 최근 철도를 이용해 러시아에 군수물자를 제공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황당무계한 모략"이라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우리나라가 러시아에 군수물자를 제공했다는 일본 언론의 모략 보도는 가장 황당무계한 여론조작으로서 그 어떤 평가나 해석을 달만 한 가치조차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있지도 않은 조러(북러) 사이의 '무기 거래' 문제에 대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일부 불순 세력들이 각이한 목적으로 조작해내는 조러 사이의 사실무근한 '무기거래설'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우크라이나에 각종 살인무장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들이밀어 이 나라에 유혈 참극과 파괴를 몰아오고 있는 미국의 범죄적 행위에 초점을 집중하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도쿄신문은 전날 "북한 군수물자 수송이 지난달 20일 나선특별시 두만강역과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을 잇는 철도를 통해 이뤄져, 당일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앞으로 몇 주 안에 수천발의 대전차 포탄과 미사일 등을 포함한 군수물자가 추가로 (러시아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의 무기 수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1718호에 위반되는 행위에 해당된다. 북한은 러시아와 무기 거래가 없는 주장을 일관되게 펼치고 있다.

아주경제=정연우 기자 yn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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