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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신규 폐기물 소각장, 대기오염·악취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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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환경영향평가 결과 공개

오염물질 등 배출허용기준 만족
2026년 건립 뒤 다음해 운영 방침
市, 28일 설명회 열어 결과 설명
지역주민 “설명회 강행 땐 저지”
市 “무산돼도 일정 변함없을 것”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광역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결과 대기오염물질, 악취 등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시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주민 반발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따른 대기환경, 토양, 수질, 소음·진동 등 14개 항목의 주변 환경영향을 조사하는 법적 절차다. 소음·진동은 반경 500m로, 동·식물과 경관에 대한 영향은 반경 2㎞ 지역으로 대상을 설정해 평가했다. 대기, 악취, 위생·공중보건 영향은 반경 5㎞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시는 조사 결과 자원회수시설 증설에도 대기, 오염물질, 악취 등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운영해도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질소, 다이옥신 등 배출량은 국가 및 서울시, 경기도의 대기환경기준을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포자원회수시설은 하루 750t 용량의 소각시설이 가동되고 있고 신규 자원회수시설은 하루 1000t의 소각시설이 가동될 예정이다. 2035년 이후에는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이 철거될 예정인데 이후 대기질 농도는 예측 농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암모니아, 황화수소, 아세트알데히드 등 악취를 유발하는 오염물질과 복합악취 측정도 배출허용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토양, 수질, 소음·진동 등도 자원회수시설에 따른 환경상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다.

시는 반경 5㎞ 이내 15개 지점의 현장 측정과 868개 지점에 대한 대기환경분석을 진행했다. 영향 분석은 기상 모델링 전문 기관(한맥기술, 유신코퍼레이션)에서 공인인증프로그램(칼퍼프)을 통해 이뤄졌다.


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서울시 누리집 및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 서울시와 경기 고양시에 설치된 10개 공람장소 등에 게시한다. 이어 오는 28일 오전 10시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결과를 설명하고 다음달 25일까지 주민 의견을 청취한다. 주민설명회는 26일까지 선착순 200명을 받아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어 주민 의견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확정하고 2월 초쯤 환경부와 협의에 나선다. 2026년까지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건립하고 2027년부터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마포구민들의 반발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시는 지난 10월 주민설명회를 계획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변행철 마포소각장백지화투쟁본부 위원장은 “우선 주민설명회 개최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람 기간인 내년 1월18일 이후로 연기하자는 공문을 서울시에 보낼 예정”이라며 “만약 서울시가 그대로 28일에 주민설명회를 강행한다면 저번처럼 무산되도록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만일 이번 설명회가 무산돼도 예정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예정된 주민설명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며 무산되더라도 주민 의견을 받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확정하고 환경부와 협의하는 일정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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