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1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폐지→존치 선회에 ‘절대평가’ 날개까지 다는 자사고

이데일리 신하영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교육부 “고교 1~3년 전체 절대평가 도입 검토”
“학점제 취지 살리려면 절대평가 전환 불가피”
전국단위 자사고 10곳 최근 5년 내 최고경쟁률
전국단위 자사고의 연도별 경쟁률(자료: 종로학원, 그래픽=김일환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의 연도별 경쟁률(자료: 종로학원, 그래픽=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현 정부 들어 기사회생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절대평가’란 날개까지 달게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자사고 존치 방침을 담은 고교체재 개편안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교육부가 최근에는 고교 전 학년 절대평가 전환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돼서다.

19일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고교 1~3학년 전체의 내신성적을 절대평가(성취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교육부 방침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당시 교육부는 지난해 2월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통해 고1 때 이수하는 공통과목(국어·영어·수학·한국사 등)은 상대평가로, 2~3학년 때 이수할 선택과목은 절대평가로 성적을 산출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현 정부는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살리려면 고교 전 학년 절대평가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학점이 쌓이면 졸업하는 제도다. 지금처럼 상대평가를 유지하면 진로·적성이 아닌 학점이 잘 나오는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5년 전면 시행될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도 절대평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 정부의 ‘고교 절대평가 전환’ 방침은 자사고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통상 일반고보다 내신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이 자사고 지원율을 낮추는 요소였다면 절대평가 전환은 이를 일거에 해소할 기폭제가 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단위 자사고 10곳의 2023학년도 경쟁률은 1.82대 1로 최근 5년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생·학부모들이 그나마 자사고 지원을 꺼렸던 이유가 치열한 내신 경쟁 때문이었는데 절대평가 전환은 이를 한 번에 해소해주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 17개 시도 자율형사립고 지정 현황(자료: 교육부, 그래픽=김일환 기자)

전국 17개 시도 자율형사립고 지정 현황(자료: 교육부, 그래픽=김일환 기자)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선언
    조진웅 은퇴 선언
  2. 2민경훈 축의금 루머
    민경훈 축의금 루머
  3. 3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4. 4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5. 5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