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자식팔아 한몫"...김해시의원, 동료 막말로 난리인데 "화이팅"

중앙일보 정시내
원문보기
이미애 국민의힘 김해시의원(비례)이 16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글. SNS 캡처

이미애 국민의힘 김해시의원(비례)이 16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글. SNS 캡처


최근 김미나 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의원이 이태원 참사 유족 관련 막말로 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엔 같은 당 소속 김해시의원이 “유족 외에는 사과하지 말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애 국힘 김해시의원(비례)은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미나 의원 힘내요. 화이팅! 유족 외엔 사과하지 말기…”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은 삭제됐다.

국힘 김해시갑당원협의회 여성부장을 지낸 이 의원은 지난 6·1지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초선 의원이며 현재 국힘 경남도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에 “동료의원 힘내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는 있는 것 아닌가. 힘내서 유족에게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하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는 이념을 떠나 상처받은 국민에게는 분명히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적 선동단체가 없길 바랄 뿐이라는 메시지이고, 정치적 발언은 절대 아니었으니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여·야가 따로 있는 참사와 희생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지난 12일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게시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지난 12일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게시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송유인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의원은 “같은 당 비례 대표인 두 의원의 사우 관계 등이 작용한 것 같지만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시기에 적절하지 않은 글이었다”며 “필요하다면 개인이 아닌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지적했다.


류명열 국힘 김해시의회 의장은 “공적인 신분을 가진 정치인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얘기를 가려 해야 한다”며 “주의를 주겠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12일 자신의 SNS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을 겨냥해 ‘자식팔아 한몫’, ‘시체팔이’ 등 글을 게재해 비판받았다.

158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막말을 쏟아낸 국민의힘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열린 제120회 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공식 사과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58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막말을 쏟아낸 국민의힘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열린 제120회 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공식 사과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우빈 암투병
    김우빈 암투병
  2. 2차현승 백혈병 완치
    차현승 백혈병 완치
  3. 3박수홍 친형 부부 상고
    박수홍 친형 부부 상고
  4. 4윤미래 신곡 숨
    윤미래 신곡 숨
  5. 5내란재판부 필리버스터 장동혁
    내란재판부 필리버스터 장동혁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