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디에고 마라도나와 지네딘 지단.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각각 떠올려야 하는 전설들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5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전설들을 조명했다. 펠레(1958 월드컵), 파울로 로시(1982 월드컵), 호나우두(2002 월드컵) 등이 조명됐다. 마라도나, 지단도 있었다. 두 선수는 각각 아르헨티나, 프랑스 축구 역사상 올타임 넘버원으로 불린다.
결승전을 갖는 아르헨티나, 프랑스 선수들이 가슴 속에 각인해야 하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마라도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전에서 '신의 손'을 시전하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홀로 상대 수비를 궤멸하는 드리블과 천부적인 재능을 앞세운 축구 실력으로 월드컵을 지배했다. 준결승 벨기에전에선 2골을 넣었고 결승에서도 서독을 상대로 중요한 역할을 해 우승을 이끌었다.
지단은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조국에 첫 월드컵 트로피를 선사했다. 자국에서 열린 워르컵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지단은 마에스트로 그 자체였다. 우아하게 공을 잡고 상대를 완전히 속이며 전개를 했고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지원을 했다. 브라질과 결승전에서 2골을 넣으며 프랑스를 월드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라도나 뒤를 이어야 하는 선수는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펠레, 마라도나와 함께 올타임 레전드에 뽑힌다. 들어올릴 수 있는 팀 트로피, 차지할 수 있는 개인 수상 모두 해봤다. 월드컵 트로피만 없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독일에 패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번이 36년 만에 마라도나 뒤를 이을 절호의 기회다.
메시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선수들 모두가 마라도나를 떠올리며 결승전에 임할 것이다. 최근에 세상을 떠났기에 더 각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젠 모두가 이견 없이 메시가 마라도나를 넘었다고 평가할 것이다.
프랑스도 지단을 생각하며 결승전에 나설 게 분명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긴 했지만 두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업적도 남기고 싶어 한다. 연속 우승은 1958, 1962 월드컵 트로피를 모두 차지한 브라질 이후 없었다. 달성한다면 60년 만의 일이다. 킬리안 음바페, 앙투완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와 같은 핵심들은 특히 더 월드컵에서 원맨쇼를 펼쳤던 지단을 떠올리며 결승전에 출전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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