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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체육회장 후보 사퇴 종용 의혹에 선관위 조사 착수

연합뉴스 양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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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구청장 외 이장우 시장과 이승찬 시체육회장도 조사 대상"
서 구청장·이 시장 등 모두 "사실무근"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청사[대전 선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대전 선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 서구청장이 구체육회장 선거 후보자에게 대가를 약속하며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대전시선관위에 따르면 실제 후보자 사퇴 종용이 있었다면 이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

후보자가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대가를 제공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후보자 사퇴를 조건으로 대가를 요구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의혹을 제기한 김경시 후보자와 종용 당사자로 지목된 서철모 서구청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더불어 사퇴 종용 과정에서 공모자가 있었다는 주장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김 후보자 측은 서 구청장이 시체육회 상근 부회장 자리를 제안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장우 시장과 이승찬 시체육회장도 언급했다.

서 구청장이 이 시장이나 이 회장과 이미 조율됐다며 설득했다는 것이 김 후보자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이장우 시장 측은 '서 구청장과 이에 관해 얘기한 것은 없다'고, 이승찬 회장도 '시체육회장 선거에 바빠 구체육회장 선거에 개입할 여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철모 구청장 역시 "김 후보자가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위로 차원에서 만났을 뿐, 사퇴를 종용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먼저 접겠다고 해서 만났더니 의도적으로 대화 내용을 편집해서 이렇게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이번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성명을 내고 "자치 단체장의 체육회장 선거 개입은 스포츠를 정치 권력의 굴레에 가둬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반시대적 구태"라며 "서 구청장과 이 시장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전말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구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22일 치러지며, 서구체육회장 후보자로는 김 후보를 비롯해 3명이 출마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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