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통역 김충환씨. 뉴스1 |
[파이낸셜뉴스] 4년 동안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전담 통역사'였던 김충환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벤투 감독에게 선수들의 마지막 편지를 번역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충환씨는 14일 인스타그램에 벤투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여러 선수들이 월드컵 마지막 경기 종료 후 감독님과 작별 인사를 하며 눈시울 붉혔다"며 "귀국 후에도 장문의 감사 메시지들을 감독님께 번역해 전달해달라는 선수들을 보며 얼마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는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벤투 감독과 함께하면서 가장 많이 번역했던 단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믿음과 존중. 4년간 함께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를 설명하는 단어들이고 라커룸 대화, 팀미팅 때 가장 많이 말씀하신 단어가 아닌가 싶다”고 김 씨는 전했다. 이어 "감사했다.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2018년 10월 1일, 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의 통역으로 최종 선발됐다. 면접 당시 벤투 감독이 두 차례나 참여해 직접 김씨를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벤투 가족과도 각별했다. 그는 2019년 4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벤투 감독과 아내와 함께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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