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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장에 첫 ‘외환 출신’ 이승열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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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강성묵·카드 이호성 추천
“은행 통합 마침표 찍는 인사” 평가
하나은행 차기 행장 후보로 이승열 현 하나생명보험 대표(59·사진)가 추천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3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 회의를 열고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통상 1~2월에 그룹 관계사 CEO 후보를 추천한다. 그러나 이번엔 내년 경제상황이 어려울 것을 고려해 후임 CEO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추천 시기를 앞당겼다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현 CEO들의 임기는 내년 3월이면 끝난다.

그룹임추위는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 후보로 하나생명 이 대표를 추천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해 하나금융지주 및 하나은행 재무총괄(CFO), 하나은행 비상임이사, 하나금융지주 그룹인사총괄 등을 거쳤다.

이 대표가 하나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어 정식 취임하면 2015년 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한 후 처음으로 외환은행 출신 하나은행장이 탄생한다. 하나금융 내부에서는 이 후보의 하나은행장 취임이 두 은행의 화학적 통합에 마침표를 찍는,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임 하나증권 대표 후보로는 강성묵 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58)이 추천됐다. 서강대 사회학과를 나온 강 사장은 하나은행에서 영업지원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등을 맡았으며, 하나UBS자산운용에서 리테일(소매) 부문 총괄부사장을 지냈다.

그룹임추위는 강 사장이 투자금융(IB)에 편중돼 있는 하나증권의 업무 비중을 리테일과 자산관리(WM)로 확대하는 데 적임자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그룹임추위는 하나카드 대표 후보로 이호성 현 하나은행 부행장(58)을 추천했다. 대구중앙상고를 졸업한 이 부행장은 하나은행의 영남영업그룹, 중앙영업그룹, 영업지원그룹장 등을 거쳤다.

그룹임추위는 “이 부행장은 하나카드가 비은행 부문의 주력 회사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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