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청년 법인장’ 맹활약에...오스템임플란트 해외매출도 ‘쑥쑥’

매일경제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원문보기
어학능력·영업력·리더십 중심 해외법인장 선발
청년 법인장 열정·패기로 글로벌시장 개척 속도
“내년 해외주재 영업직원 올해보다 27% 증원”


오스템임플란트 황태지 말레이시아법인장(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직접 인솔해 지난 달 한국 본사에 방문한 말레이시아 현지 치과의사들.

오스템임플란트 황태지 말레이시아법인장(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직접 인솔해 지난 달 한국 본사에 방문한 말레이시아 현지 치과의사들.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3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개 법인을 겸직하는 법인장을 포함해 총 29명의 해외법인장이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중국, 미국, 러시아 등 해외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대형 법인이거나 지역 거점 역할을 하는 전략 법인은 상무이사 이상의 임원이 경영하고 있다. 반면 30대 ‘청년 법인장’이 이끄는 해외법인도 4개나 되는 점이 눈에 띈다.

해외법인장 역할을 하기에 30대의 나이는 얼핏 어려 보이지만 오스템임플란트 30개 해외법인 중 튀르키예, 몽골, 말레이시아, 필리핀법인은 30대 ‘청년 법인장’이 이끌고 있다. 이들은 국내영업총괄본부 소속으로 각 영업 지점이나 해외영업총괄본부에서 근무하며 특별 교육을 수료하고 업무 평가를 통과한 끝에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 현지에서도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해외법인장으로 발탁됐다.

오스템임플란트 서영욱 튀르키예법인장(앞줄 가운데)과 현지 직원들

오스템임플란트 서영욱 튀르키예법인장(앞줄 가운데)과 현지 직원들


튀르키예법인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현지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에는 전년 대비 100%에 달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해외법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 30개 해외법인 중 미국법인, 중국 3개 법인, 일본법인, 러시아법인과 함께 튀르키예법인은 ‘매출선도’ 톱7(TOP7) 그룹이다. 이와 같은 ‘청년 법인장’ 양성 성공 케이스를 발판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신진시장을 중심으로 역량이 검증된 ‘청년 법인장’ 배치를 신중하게 실행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청년 법인장’의 강점으로 빠른 현지 친화력과 열정을 꼽았다. 오스템임플란트 해외 주재원 교육 담당자는 “경험이 많은 임원 출신의 법인장분들은 자신만의 조직 경영 노하우를 통해 카리스마 있게 진두지휘하는 스타일이라면, 청년 법인장들은 부임 후 본인이 직접 사내 이벤트를 기획해 현지 직원들과 친해지려는 다양한 시도를 한다. 권위적인 태도보다는 현지 직원들은 물론, 현지 고객들과도 수시로 대화하고 매사 직접 참여하는 자세로 또 다른 형태의 리더십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생 해외법인에서 다년 간 영업 성과를 낸 청년 법인장들은 연차가 늘어남에 따라 대형법인이나 치과 선진시장 국가로 전배될 수 있다. 당사는 성과 달성을 위한 최고의 효율을 최우선 가치로, 유연한 인사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 이유찬 필리핀법인장(좌측에서 네 번째)과 현지 직원들

오스템임플란트 이유찬 필리핀법인장(좌측에서 네 번째)과 현지 직원들


한편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오스템임플란트 해외법인장 워크샵에서 각 법인장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한 2023년 중요 과제 중 하나는 ‘해외 영업주재원 양성 및 채용’이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금년 전체 매출 중 약 64%는 해외 매출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각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영업직원’이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10월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글로벌 임직원 수는 4850명이며, 이 중 해외 직원은 주재원 포함 2452명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 근무자 중 영업직원 비율은 올해 62%로, 내년에는 이보다 27% 증원할 계획이다. 내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려되지만 ‘투자’ 관점에서 해외 영업인력 확대는 주저하지 않겠다는 것.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2가지 경로로 해외 주재원을 양성 및 선발하고 있다. 영업부서를 포함해 국내 재직자 중, 외국어 능력을 갖췄으며 해외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을 선발해 양성하거나, ‘해외법인 영업주재원후보 전형’ 채용을 통해 해외 근무 경험이 있는 경력직을 채용해 선발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튀르키예, 말레이시아, 필리핀법인장은 국내 영업지점에서 근무 후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 현지 영업 성과를 높게 평가 받아 법인장으로 부임했다. 반면 배형권 몽골법인장은 본사 해외영업총괄본부 북미팀에서 근무 후 바로 해외법인장으로 발탁된 케이스다.


올해 7월 부임한 오스템임플란트 배형권 몽골법인장(좌쪽에서 두 번째)이 현지 어린이들에게 구강건강관리 교육을 마친 후 양치 키트를 선물하고 있다.

올해 7월 부임한 오스템임플란트 배형권 몽골법인장(좌쪽에서 두 번째)이 현지 어린이들에게 구강건강관리 교육을 마친 후 양치 키트를 선물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해외법인장의 경우 기본적으로 영업역량과 언어능력이 필요하고, 여기에 더해 현지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열정과 실행력을 갖췄다면 나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그런 측면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젊은 직원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려있는 회사”라고 밝혔다.

2026년까지 46개국 50개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2036년에는 목표 매출 10조원 중 해외매출 비중을 84%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주재원 풀(Pool)을 대폭 확대하고 법인 별 중장기 파견 계획을 보강할 방침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