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중심 많은 눈…수도권 · 서쪽 미세먼지 '매우 나쁨'

<앵커>

오늘(1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를 중심으로 최대 10cm 이상의 적설이 예보됐는데, 눈이 그치고 난 뒤에는 내일부터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상에서 몰려온 눈구름이 충청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서울 등 수도권과 남부지방에도 눈이 확대될 전망인데,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 강원 남부 많은 곳엔 10cm 이상, 그 밖의 충청과 전북에 2~8cm, 강원 중북부와 수도권, 전남 1~5cm, 그 밖의 전국에 1~3cm의 적설이 예상됩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적설 효율이 대단히 좋은 구조이기 때문에 강수량이 적어도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고….]

눈은 오늘 밤부터는 대부분 그치겠고 경기 남부와 충청, 호남과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에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많은 눈과 빙판길로 인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그제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10배 수준인 세제곱미터당 339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고, 그 밖의 수도권과 서쪽 지방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지는 내일부터는 차츰 해소되겠지만 대신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뚝 떨어지겠고 대관령 영하 17도, 대전 영하 9도, 대구 영하 6도 등 전국이 영하 16도에서 영하 1도의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한파가 지속되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동균 기자(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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