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남부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13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하늘 대부분이 미세먼지와 해무로 가려져 있다. 연합뉴스. |
13일 황사로 인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서울에 1년7개월 만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14일과 15일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3일부터 14일 오전 사이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권, 경북 북동 내륙, 경상 서부 내륙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13일 예보했다. 충청권과 전북은 14일 오후(12~18시)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특히 13일 오후부터 14일 새벽 사이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13일 오후 6시 현재 경기 남부와 일부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 북부 내륙, 전북(무주)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13일 오후 6시 현재 주요 지점의 적설 현황은 기상청(서울) 1.3㎝, 백암(용인) 6.5㎝, 대화(평창) 5.8㎝, 수안보(충주) 10.8㎝, 덕유산 1.9㎝, 은척(상주) 0.9㎝ 등이다.
11일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되면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PM10)가 높겠다. 13일 서울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수원·부천·화성·안산·안양·시흥·광명·군포·오산·의왕·과천 등 경기 중부 11개 시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 경보는 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된다.
서울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21년 5월7일 이후 약 1년7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서울 지역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45㎍(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될 때 노약자는 물론 건강한 성인도 될 수 있는 대로 실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상청은 13일 늦은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4일과 15일 아침 기온이 13일보다 5~11도가량 큰 폭으로 낮아져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14일 낮 기온도 13일보다 4~7도가량 큰 폭으로 낮아지겠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4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가량 떨어지면서 한파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더 낮겠다.
1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영상 5도 분포를 보이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0도, 낮 최고기온은 0~9도 정도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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