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에미리트 북동부 해안가에 있는 수도 아부다비.
'사막 위의 파라다이스'라는 별칭답게 아름다운 해변, 높고 화려한 건물 등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현지 시민들의 생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아부다비 중심지 근처의 '미나 자이드'입니다.
아랍어로 '미나'는 항구라는 뜻인데요.
미나 자이드, 그러니까 자이드 항구의 수산 시장은 아부다비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입니다.
미나 자이드엔 수산시장뿐 아니라 꽃 시장과 과일 시장 등 다양한 종류의 시장이 모여 있어, 구경만으로도 하루가 훌쩍 가죠.
'사막 위의 파라다이스'라는 별칭답게 아름다운 해변, 높고 화려한 건물 등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현지 시민들의 생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아부다비 중심지 근처의 '미나 자이드'입니다.
아랍어로 '미나'는 항구라는 뜻인데요.
미나 자이드, 그러니까 자이드 항구의 수산 시장은 아부다비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입니다.
미나 자이드엔 수산시장뿐 아니라 꽃 시장과 과일 시장 등 다양한 종류의 시장이 모여 있어, 구경만으로도 하루가 훌쩍 가죠.
먼저,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수산 시장으로 향해봅니다.
깔끔하게 정비된 수산 시장에서는 당일에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생선을 사면 그 자리에서 손질부터 요리까지 다 해줍니다.
맛보지 않고 갈 순 없겠죠?
수산 시장 옆에 있는 아랍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유하늘 / 리포터 : 이것은 파투시 샐러드라는 건데요. 아랍식의 전통 샐러드고 이건 새우와 아라빅 소스를 곁들인 음식입니다. 여기는 오렌지 껍질 안에 새우와 모차렐라 치즈를 곁들여서 같이 구워낸 음식입니다. 맛있게 먹어보겠습니다.]
각종 해산물을 아랍식으로 맛보았는데요.
두 명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 한국 돈 약 4만 원.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하게 먹어서인지 더 꿀맛입니다.
[아흐메드 / 식당 매니저 : 저희는 항상 모든 종류의 생선 요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운 생선, 튀긴 생선, 타진 (스튜 형식의 음식), 남아시아식, 서양식, 현지식 모두 있습니다. 구이, 생선튀김 말고도 생선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제공합니다.]
설탕과 장미수로 만든 시럽을 뿌려 먹는 아랍 전통 디저트까지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다른 시장으로 떠나봅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카펫 시장인데요.
사막의 유목민들에게 카펫은 일종의 생필품입니다.
밤낮의 온도 차이가 매우 크고 모래바람이 거센 사막에서 카펫이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죠.
알록달록한 캐시미어를 활용해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만든 고급 카펫은 아프가니스탄, 터키, 이란, 벨기에 등 다양한 나라에서 왔습니다.
[무사 / 상인 : 이 제품은 아프가니스탄 제품으로 품질이 아주 좋아요. 25년 보장이에요. 수작업으로 만들었고요. 아프가니스탄산, 25년 보증, 고급품이에요.]
카펫을 사러 오는 손님들의 국적 역시 다양해, 상인은 절로 여러 나라말을 구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무사 / 상인 : 그래서 저는 외국어를 조금씩 알아요. 필리핀은 카무스타카, 중국은 니하오, 니하오마, 프랑스는 봉주르, 봉주르사와… 각각의 나라의 언어를 조금씩 구사해요.]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건, 과일 시장도 마찬가지.
사과는 뉴질랜드, 망고는 이집트, 홍시는 스페인에서 왔다는데요.
그 밖에도 레바논, 이집트, 이란 등에서 온 과일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맛보기 과일을 크게 숭덩 썰어 건네는 정겨운 모습은 우리나라의 시장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곳의 백미는 큼지막한 대추야자입니다.
[모함메드 샤헤드 / 상인 : 여기는 대추야자들이 있습니다. 제일 좋은 대추야자는 아즈와와 메드줄입니다. 메드줄 대추야자는 단백질과 섬유질이 더 많고요, 이쪽은 아즈와 대추야자입니다. 이 대추야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추야자 중 하나입니다.]
아부다비는 고온 건조한 기후로 대추야자 재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요.
체력 보충에도 좋아, 현지에선 대추야자 나무를 '생명의 나무'라고 부를 정도라네요.
아부다비의 왕자 만수르가 즐기는 간식으로도 알려져 관광객들의 기념품으로도 인기 만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푸릇푸릇함이 가득한 꽃 시장입니다.
[사힌 / 상인 : 다양한 나라에서 꽃이 옵니다. 향기가 좋은 꽃, 보기 좋은 꽃, 기어오르며 자라는 꽃, 다양한 꽃이 있어요. 손님들에게 식물, 꽃을 설명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죠.]
이라크에서 온 재스민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장미, 무화과, 레몬, 오렌지, 사포딜라, 망고까지.
향기에 이끌려 넋 놓고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이곳이 사막에 지어진 도시라는 걸 잊게 됩니다.
사막 위에 세워진 미래 도시 아부다비.
화려함 속, 한자리에 모인 세계 각지의 풍물을 둘러보며 현지 사람의 분주한 생활을 엿보고 느낄 수 있는 곳, 아부다비 '미나 자이드'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팩트 체크 연예 특종이 궁금하다면 [YTN 스타] 〉



![트럼프 지지율 급락에 코인도 곤두박질…연동된 이유[시사쇼]](/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23%2F2025%2F12%2F20%2F6c59084145974275847b0ec25d3ffec9.jpg&w=384&q=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