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카세미루가 브라질 대표팀과 계속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20년 만에 우승 도전이 물거품 됐다.
브라질의 무난한 4강 진출이 전망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필두로 크로아티아를 압도했으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상대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선방쇼에 가로막혔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고, 브라질에서 먼저 득점이 터졌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1분 네이마르가 루카스 파케타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까지 제쳐냈다. 이후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지켜내지 못했다. 연장 후반 12분 니콜라 블라시치의 스루 패스를 받은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좌측면 질주 후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패스했다. 이를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밀어 차며 득점에 성공했다.
잔인한 승부차기였다. 크로아티아는 모두 성공한 반면, 브라질은 1번 키커 호드리구, 4번 키커 마르퀴뇨스가 실축했다. '우승 후보' 브라질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이번 대회 핵심 미드필더로 나섰던 카세미루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세미루는 "모든 패배는 고통스럽다. 특히 목표가 있고, 꿈이 있을 땐 더 그렇다. 우린 그 순간을 위해 4년 동안 노력했다. 이 감정을 표현할 단어가 마땅히 없다. 너무 슬프다. 최선을 다했기에 정말 힘든 순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대표팀 은퇴 관련 질문에는 "난 30살이다. 물론 대표팀엔 어린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난 여전히 30세다. 내 커리어 최고 순간에 살고 있으며 속한 클럽(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매우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
몸 관리만 잘한다면 다음 월드컵 출전도 바라볼 수 있다. 다니 알베스만 봐도 39세의 나이에 월드컵을 밟았다. 이제 2026년 월드컵까지 3년 6개월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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