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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가 만만해서? 미리 환호한 아르헨 관중, 설레발은 필패인데…[도하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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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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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브라질의 탈락, 크로아티아의 생존이 확정되자 아르헨티나 관중이 환호하며 기뻐 날뛰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첫 번째 8강전은 9일 오후 6시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의 맞대결이었다. 이 경기의 승자는 크로아티아였다. 승부차기 끝에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가 승리에 환호할 때 함께 박수를 친 이들이 있었다. 바로 오후 10시 루사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네덜란드와의 8강전을 기다리던 아르헨티나 관중이었다. 킥오프 약 2시간 전이라 경기장을 꽉 채운 것은 아니지만 일찌감치 관중석을 채운 일부 아르헨티나 팬의 환호가 울러펴졌다.

아르헨티나가 환호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일단 브라질의 탈락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남미 전통의 라이벌이다. 같은 대륙에서 늘 치열하게 대립하는 숙적의 탈락은 아르헨티나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게 다는 아니다. 아르헨티나가 이날 네덜란드를 잡고 승리하면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브라질전 승자와 맞대결을 벌이는 대진이었기 때문에 기쁨이 배가 됐다. 크로아티아보다는 브라질이 상대하기 훨씬 까다로운 게 사실이다. 게다가 크로아티아는 16전에 이어 8강전까지 두 경기 연속 120분 연장승부를 벌였다. 체력적으로 소진된 상태였다. 굳이 아르헨티나 팬이 아니어도 브라질보다는 크로아티아를 만나고 싶어 했을 것이다.

다만 아르헨티나 관중의 환호는 밖에서 보기엔 ‘설레발’ 같았다. 네덜란드를 아직 이기지도 않았는데 과도하게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가까스로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올라가긴 했지만 아르헨티나도 크로아티아와 마찬가지로 연장승부를 벌였다. 다음 경기에서는 동등한 조건에서 맞대결을 해야 한다.


게다가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전에서도 보여준 모습을 보면 아르헨티나도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다. 브라질이 아무리 까다로워 피하고 싶어도 크로아티아를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루카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력은 분명 이번 대회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가 그렇게 쉽게 볼 상대는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현지시간 13일 오후 10시 크로아티아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 관중의 환호가 결승 진출을 예감한 축포였는지, 아니면 상대를 우습게 본 설레반인지 이 경기가 끝나면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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