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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투자자 깡통, 사장은 120억 초호화 전세… "결국 개미 돈" 분통

헤럴드경제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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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대표, 롯데타워 68층에 회삿돈으로 거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삼키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삼키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국내 4개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가운데, 위믹스 운영사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가 국내 최고급 주거시설 시그니엘에 회사 자금으로 120억원 보증금을 내고 전세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 대표는 국내 최고층(121층) 빌딩인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최고급 오피스텔 시그니엘에 거주하고 있다. 시그니엘은 롯데월드타워의 42~71층에 있는데, 장 대표가 살고 있는 곳은 68층의 전용면적 483㎡ 호실로 시그니엘 중에서도 가장 비싼 축에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 자회사 전기아이피 앞으로 전세권이 설정돼 있으며 전세보증금 역시 국내 최고가인 120억원이다. 전기아이피 지난해 영업이익인 811억원의 약 15%에 달하는 금액이다.

위메이드와 위믹스 투자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위믹스 유통량 허위 공시로 위믹스가 상장폐지돼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은 터라 장 대표의 초호화 전세 거주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월드타워 전경.[롯데물산 제공]

롯데월드타워 전경.[롯데물산 제공]


투자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코인 팔아 챙긴 돈으로 흥청망청 쓴 것", "삼성전자 대표도 그렇게는 안한다" 등의 글을 올리며 비판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임원 복리후생 규정에 따라 제공된 사택이라는 입장이다. 위메이드 측은 "납부할 세금이 있다면 관련 자문을 통해 기한 내에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132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바이백 및 소각하겠다며 투자자들의 분노를 다독이고 나섰다. 바이백은 주식시장의 자사주 매입과 비슷하게 발행사가 코인을 사들이는 것으로, 사들인 코인은 소각된다. 코인 유통량을 줄여 인위적으로 코인 가격을 높일 때 주로 쓰는 방식이다. 바이백은 이날(9일)부터 오는 2023년 3월 8일까지 90일간에 걸쳐 이뤄진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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