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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줌인] 손흥민 재활 트레이너, 축구협회 'SNS 저격'...16강 환영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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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안덕수 재활 트레이너, 카타르 도하 숙소에서 있었던 갈등 '폭로'
"상상을 초월할 많은 일들...제 식구 챙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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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재활 트레이너(흰색 상의)가 7일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개인 SNS에 올리면서 대한축구협회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안덕수 SNS


[더팩트 | 박순규 기자]"상상을 초월할 많은 일들,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국 축구 발전이 있을 것이다."

한국축구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안덕수 씨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선수단이 귀국하기 전 자신의 SNS에 대한축구협회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안 트레이너는 "손에서 열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니들이 할 일을 해주는데 뭐? 외부 치료? 안샘(선생님)이 누구냐고? 축구판에서 나를 모른다고? 그러니까 니들은 삼류야!"라며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지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대표팀 숙소에서 상당한 갈등이 있었음을 폭로했다.

안 트레이너는 부상 중인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대한축구협회 의무팀과는 별도로 손흥민을 포함한 대표팀 선수들을 케어했다. 스태프들과 함께 카타르 도하의 대표팀 숙소(선수단과 다른 건물)에 머물면서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으나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하자 축구협회의 일처리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레이너실 운영 비용은 손흥민 측에서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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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한국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7일 오수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선화 기자


안 트레이너는 "2701호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고 왜 생겼는지는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밖의 일들 자세히 알 수 있을 겁니다"라며 상식 밖의 일들에 대한 구체적 내용 설명을 예고했으나 이후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안 트레이너는 또 마지막에 "바꾸세요!!!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세요"라고 적어 대표팀 내에 파벌 갈등이 있음을 시사했다.

안 트레이너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는 손흥민 외에 조규성, 정우영, 손준호, 김진수, 황의조 등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도 ‘좋아요’를 눌렀다. 또한 8일 오전 8시 현재 1만 2688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531개의 댓글이 달렸다. '수고했고 감사하다'는 내용이 다수인 가운데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의 불만 표출'이라는 글도 있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7일 오후 선수단의 귀국과 함께 터진 안 트레이너의 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자세한 내용을 파악해 후속 대처에 나설 계획이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물리치료사 국가자격증이 갱신되어 있지 않아 채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손흥민 선수 부상도 있는 만큼 선수단과 같은 호텔의 별도 층에 예약 협조를 했고, 저희가 비용 부담을 제안했지만 받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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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 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태극기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알 라이얀(카타르)=뉴시스


또 "다른 선수들도 이분에 대한 신뢰나 믿음이 있었는데 ‘비공식’으로 취급받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작년에 관련 분야 채용 공고를 냈을 때에도 이분은 지원하지 않았고, 저희로서도 자격증 부분이 해결돼야 채용할 수 있다"며 "선수단이 귀국하는 만큼 종합적으로 그간의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을 이룩한 한국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4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수많은 환영 인파 속에 간단한 행사를 갖고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선수단 주장 손흥민은 "여러분들 덕분에 월드컵에서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돼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여기서 대한민국 축구가 끝이 아니라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팀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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