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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유선호 "김혜수와 작별 장면, 눈물 줄줄…배우의 힘 느꼈죠"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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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선호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슈룹'에서 계성대군으로 열연한 배우 유선호가 이 작품이 본인의 인생에서 큰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지난 4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궁중 암투를 중심으로 한 흥미로운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 덕에 마지막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6.9%, 최고 18.8%(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선호는 '슈룹'에서 네 번째 왕자 계성대군으로 분했다. 그는 다른 왕자들에 비해 영특하지만, 조선에서는 허락되지 않는 성 정체성을 갖고 있는 탓에 본인의 행복과 가족을 향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뇌한다. 극 말미 계성대군은 어머니의 품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결말로 여운을 남겼다. 유선호는 '여인을 품은 왕자'라는 파격적인 설정의 캐릭터로 열연을 펼쳐 호평받았다.

극을 마친 유선호는 "1년 가까이 찍은 작품이라 끝나니 허전하고 섭섭하지만,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기도 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감독과 미팅을 앞두고 대본을 받아 든 유선호는 유독 계성대군에 끌렸다고. 그는 "대본에 성 정체성에 대한 설정은 나와있지 않았지만, 계성대군이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친구인 것 같아 재밌겠다 싶었다"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이후 계성대군 신만 준비해 간 유선호를 보고 감독은 웃었다고. 고민하는 감독에게 계성대군을 하고 싶다고 꾸준히 어필한 건 유선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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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선호 ⓒ News1 박지혜 기자


이런 노력 끝에 계성대군 역으로 발탁됐지만 파격적인 설정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유선호는 "그간 캐릭터성이 짙은 배역들을 맡아왔지만, 이번에도 역시 막막하더라"라며 "'어떻게 하면 계성대군에게 다가갈까' 고민하다가 영화, 다큐, 책, 논문까지 캐릭터와 맞닿을 만한 건 많이 찾아본 것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감독과도 계속해서 소통하며 지금의 캐릭터를 빚어냈다고. 특히 '자신답지 못한 계성대군'에게 많이 공감했다는 유선호다. 덕분에 계성대군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고, 시청자들에게 '계성공주'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사랑 받았다.

특히 계성대군은 극에서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간다. 유선호 본인에게도 인상적인 장면이었다고. 그는 "당시 그 장면을 덤덤하게 찍고 싶었는데, 김혜수 선배님이 엉엉 우시니까 나도 덩달아 눈물이 줄줄 나오더라"라며 "내가 생각한 대로 장면이 흘러가지 않았지만 준비한 것 이상의 결과물이 나왔는데, 그게 김혜수 선배님이라는 배우의 힘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마치고 선배님께서 '계성이도 떠나지만 선호가 떠나는 거 같아서 슬프다'라고 말씀해주셨다, 내게도 '항상 거짓 없이 진실되게 연기해서 좋다'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선호는 '슈룹' 속 본인의 연기에 '65점'을 주고 싶다며 "후회는 없지만 항상 아쉬운 부분이 보인다, '벽을 넘어야겠구나' 싶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슈룹'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자랑거리"라며 "21살의 시작과 끝을 같이한 작품이라 '21세 유선호의 기록'"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N인터뷰】②에 계속>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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