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물연대 포항본부 압수수색...협박문자 발송 혐의

화물연대 사무실 오후 3시 압수수색
지역본부장 차량과 경주 자택도

경찰이 협박문자 발송 협의로 7일 압수수색에 들어간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포항= 김정혜 기자

경찰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운송업체에 협박문자를 보낸 혐의로 포항지역본부 사무실과 이기출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장의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북경찰청은 7일 오후 3시부터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사무실과 이기출 포항지역본부장의 경주 자택,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관 약 40명이 투입돼 총파업 기간 화물연대 지도부가 운송사 관계자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운송사 관계자에게 "파업에 동참하지 않으면 응징하겠다"란 내용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경찰이 7일 운송업체에 협박성 문자를 발송한 혐의로 경북 포항시 남구 호동 근로자복지회관 내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김정혜 기자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되는 자료를 바탕으로 범죄혐의를 수사할 계획이다.

포항=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