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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이츠 '프랑제리', 젊은 엄마들이 반한 고급스러운 '사과빵'… 1년새 70만개 팔려

매일경제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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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제리 피어 신촌점 매장 전경.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 매장 전경.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프랑제리(frangerie)'가 시그니처 상품인 사과빵 한 품목만 1년간 70만개 넘게 팔면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프랑제리는 이랜드의 외식사업부 이랜드이츠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다. 신라호텔의 '패스트리 부티크', 신세계조선호텔의 '조선델리', 호텔롯데의 '델리카한스' 등 유명 호텔 베이커리에 버금가는 고급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김영모 제과점'과 '혜경궁 베이커리' 등 유명 베이커리를 거쳐 독보적인 레시피를 보유한 35년 경력의 제과제빵 명인 박남철 이사를 영입해 고품질의 신선한 빵을 매일 선보일 수 있는 매장 시스템을 만들었다. 현재 프랑제리에선 기존 프랑스식 전통 건강빵과 더불어 트렌디하고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빵 150여 종을 만나볼 수 있다.

프랑제리는 다른 호텔 베이커리와의 차별화를 위해 핵심 고객층인 '영맘(Young Mom·젊은 엄마)' 고객이 접근하기 편한 도심에 출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연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이 대표적이다. 청년 1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해 선보인 이랜드 신촌 청년주택 '피어(peer)' 1층에 위치한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은 개점하자마자 지역 고객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약 500㎡(약 150평) 규모 피어 신촌점 1층은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으로 설계했고, 2층에는 제빵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다. 이를 통해 하루 세 번 갓 구운 신선하고 맛있는 빵을 매장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고, 트렌드에 따라 새롭고 다양하게 선보이는 프랑제리의 신메뉴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다. 특히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정조준한 매장 운영 방식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집 근처에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프리미엄 빵을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 니즈를 제대로 겨냥해 유통점이나 리조트 중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도심 속 대형 베이커리 카페로 새롭게 브랜딩했다.

프랑제리 사과빵 단면.

프랑제리 사과빵 단면.


프랑제리 매장은 아이를 둔 3040 영맘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건강한 맛과 선물하기 좋은 고급스러운 비주얼이 영맘 고객을 사로잡은 핵심 요인이다. 특히 프랑제리는 모든 빵의 반죽에 인공 효모를 넣지 않고 오직 물, 밀가루, 소금만 사용하는 프랑스 전통 르뱅기법을 사용해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지만 맛과 풍미, 그리고 건강을 놓치지 않는다. '매일 먹어도 건강한 빵'을 내세우며, 주로 냉동 생지를 사용하는 가맹점 빵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당일에 갓 구워 신선하고 건강한 빵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의 기본을 지키며 영맘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이러한 프랑제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보여주는 시그니처 빵이 사과빵이다. 지난해 경주 켄싱턴 리조트점을 오픈하면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시그니처 개발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사과빵은 경북의 대표 특산물 사과를 활용하고, 실제 사과와 흡사한 외형과 특별한 맛으로 리조트 빵집에 줄을 서는 사태까지 일으켰다. 국내산 재료만 사용해 건강까지 챙겼으며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인 흥국쌀을 활용해 사과의 빛깔과 외형을 만들어냈다. 내부는 국내에서 자란 사과를 잼으로 만들어 크림치즈와 함께 가득 채워 맛까지 충족시켰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해 누적 70만개가 판매되며 프랑제리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상품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도심 베이커리에서는 보기 힘든 압도적인 비주얼의 케이크를 선보이며 지역 명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2단 왕관 케이크, 딸기 숲 케이크, 고구마 무스 케이크 등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고급 케이크를 도심 속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고급화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프랑제리는 고급화 전략의 시험대였던 피어 신촌점과 부산 서면점을 통해 성공을 맛본 만큼 초콜릿 라인 확장과 추가 출점 등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프랑제리는 경쟁 업체 대비 차별화 요소가 명확하고, 고급 베이커리로 확실히 성장세를 타고 있어 주요 상권으로부터 입점 제안이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제리에서는 고풍스러운 매장 인테리어와 함께 갓 구워지고 있는 빵 내음과 커피향을 하루 종일 느낄 수 있다.

프랑제리 관계자는 "오랫동안 준비하고 시험해온 도심형 고급 베이커리 모델이 성공을 거두고 있어 내부에선 더 바빠졌다"면서 "추가 출점뿐 아니라, 다양한 제철 과일과 국내산 특산물을 활용한 시그니처 빵 상품 라인, 프리미엄 초콜릿 라인 개발에도 공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제리는 현재 신촌, 한강공원, 평촌, 야탑, 분당, 부산서면, 대전유성, 설악비치, 경주, 제주중문 등 전국 10개 지점에서 영업 중이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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