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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노 골’ 우리가 알던 ‘소니’ 아니었지만…가장 빛났던 3번째 도전 [카타르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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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0득점. 우리가 알던 ‘소니’는 아니었다. 그러나 가장 빛난 도전이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4로 패하며 8강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그들을 향해 국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한국의 에이스이자 세계적인 공격수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4경기 모두 출전, 단 한 번도 득점하지 못했다. 2021-22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월드컵 노 골이라는 건 사실 상상하기 힘든 일. 그럼에도 우리는 그를 향해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매일경제

한국 에이스 손흥민은 6일 브라질과의 월드컵 16강전을 끝으로 우여곡절 많았던 자신의 3번째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사실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자체가 기적이다. 현대 의학이 아무리 발달 되었다고 해도 대회 직전에 당한 안와골절은 격한 몸싸움의 스포츠 축구에선 사실 참고 뛰기에는 힘겨운 부상이다.

손흥민을 대체할 자원 자체가 없는 한국 입장에선 엄청난 비보였다. 다행히 월드컵 출전까지 무산되지는 않았으나 정상 컨디션으로 활약하는 것까지 바라기는 힘들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오현규를 예비 자원으로 선발해야 했을 정도로 손흥민의 상태는 물음표에 가까웠다.

하지만 손흥민은 가장 많은 시간을 그라운드에서 보낸 선수 중 한 명이다. 4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가장 많은 슈팅(11회)을 시도하기도 했다. 물론 마스크로 인한 시야 방해로 과거 폭발력 있는 스피드와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매 경기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2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의 역전 득점을 도운 돌파와 킬 패스는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명장면이었다. 손흥민이기에 모든 게 가능했던 순간이다.

손흥민을 향한 상대 팀 감독들의 존중도 이어졌다. 특히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의 스승이었던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우리 풀백들은 손흥민을 막기 위해 계속 따라붙었고 그 과정은 힘들었다”면서도 “어려운 일이었지만 잘 해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한국 최다 월드컵 득점(3골) 그리고 혼다 다이스케가 보유한 아시아 최다 월드컵 득점(4골) 기록 경신을 노렸던 손흥민. 아쉽게도 4번째 득점은 없었지만 아쉬움도 없다.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이 있었고 그가 구심점 역할을 해냈기에 한국은 12년 만에 다시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았다. 브라질전에서 패했지만 그는 눈물보다는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며 “우리 선수들은 여기까지 오는 데 최선을 다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자신했다. 리더다운 모습이었다.

단언컨대 손흥민의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빛난 한 해는 올해일 것이다. 득점만 없었을 뿐 모든 것이 완벽했다. 또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얻어냈다. 만약 그의 몸이 허락한다면 4년 뒤를 기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전성기는 아니겠으나 여전히 손흥민의 존재감은 클 것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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