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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자영업자 대출 증가세도 꺾여

매일경제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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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發 부채 축소

글로벌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자 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을 높이고, 기업들의 투자 수요도 감소하면서 3분기 산업대출 증가 폭이 전 분기보다 둔화됐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과 자영업자의 차입금을 뜻하는 산업대출은 3분기 말 기준 176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하면 239조원 늘었기 때문에 증가 폭은 역대 최대로 기록됐다. 기업들이 경영 악화를 대출로 버티는 모양새다.

그러나 대출 증가 폭은 꺾였다. 전 분기에 비하면 대출 잔액이 56조6000억원 늘었는데, 이는 2분기 때 증가액(68조4000억원)에 비하면 12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며 기업들이 금융기관을 주된 자금조달 창구로 이용했으나,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은행들의 대출 문턱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회사채 시장 위축으로 2분기에는 기업들이 금융기관 대출을 주로 이용했지만 3분기부터 기업에 대한 대출 태도를 강화하고 그간 대출금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나며 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풀이했다.

제조업 잔액 증가분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임금, 대출이자, 원재료 구매 등에 쓰이는 '운전자금' 증가 폭은 2분기 6조9000억원에서 3분기 8조6000억원으로 커졌지만, 시설투자에 들어가는 '시설자금' 증가 폭은 4조원에서 2조원으로 줄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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