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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점검회의 개최…"예상 부합한 수준, 내년 초까지 5%대 오름세"

아주경제 배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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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한국은행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내년 초까지는 5%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결과와 관련해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 점검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이환석 부총재보를 비롯해 한은 조사국장, 경제통계국장, 공보관, 물가분석부장, 조사총괄팀장, 물가동향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환석 부총재보는 물가 상승률에 대해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의 급등세가 이어졌으나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둔화(9월 5.6%→10월5.7%→11월 5.0%)했다"면서 "이는 지난주 전망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은 9.4%로 전월(9.5%)에 이어 9%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유 기본가격이 지난달 16일부터 리터당 49원 오른 996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우유와 빵 등 관련 품목 가격에 추가적인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채소와 석유류의 경우 전월대비 상승률이 -13.7%, +0.3%에 그쳤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9월 4.1% → 10월 4.2% → 11월 4.3%)의 경우 개인서비스물가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업제품(석유류제외)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인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치를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도 9월, 10월에 이어 여전히 4%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은은 앞으로의 소비자물가 전망에 대해 내년 초까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추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경기둔화폭 확대 가능성 등이 하방리스크로, 에너지요금 인상폭 확대 가능성 등은 상방리스크로 각각 잠재해 있어서다.


이에 이 부총재보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11월 하순 배럴당 70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미 원유재고 급감, 중국의 방역조치 완화 기대 등으로 80달러대로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면서 향후 물가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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