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도전문 채널 CNN이 미국과 전세계 지사에서 수백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CNN 비즈니스가 11월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시청자가 빠져나가고, 수익이 감소하는 등 경영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CNN은 이날 직원들에게 정리해고가 시작됐다고 공지하면서, 전세계 뉴스 제작망에서 수백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고 통지는 1일부터 시작됐다. CNN은 정확히 몇 명을 감원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리히트 CNN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CNN 구성원 어느 누구에게도 작별을 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라고 전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NN 본사 건물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CNN은 이날 직원들에게 정리해고가 시작됐다고 공지하면서, 전세계 뉴스 제작망에서 수백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고 통지는 1일부터 시작됐다. CNN은 정확히 몇 명을 감원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리히트 CNN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CNN 구성원 어느 누구에게도 작별을 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라고 전했다.
CNN의 이번 정리해고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장 큰 규모의 감원으로 꼽힌다. CNN은 매년 수억 달러의 이익을 내고 있다. 가장 최근의 대규모 감원으로는 2018년 50명 미만을 해고한 것이 꼽힌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CNN의 올해 2분기 황금시간대 평균 시청자 수가 6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27%나 줄어든 수치다.
연일 백악관발 뉴스가 쏟아져나왔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과 비교하면 현재 보도전문 채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해도 CNN의 경우는 다른 경쟁 채널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같은 기간 시청자 수가 오히려 1% 늘었다. MSNBC도 황금시간대 평균 시청자 수가 23% 감소했지만, CNN보다는 형편이 낫다는 평가다.
미국 각 지역의 케이블 네트워크로 전송되는 CNN은 매출에서 전통적인 TV 광고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 같은 시청자 수의 감소는 곧바로 경영에 타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금융정보업체인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올해 CNN의 수익이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선을 밑돌 것으로 앞서 전망한 바 있다.
올해 출범했다가 한 달 만에 폐업한 뉴스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CNN+ 관련 손실이 아직 발생하는 것도 악재다. CNN+ 폐업과는 별개로 고액을 들여 스카우트한 폭스뉴스의 크리스 월러스와 NPR의 오디 코니시 등 유명 앵커와 전문가에 대한 임금은 계약대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CNN 수뇌부는 긴축 경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지난 7월 각종 사내 기념식에 드는 비용을 1인당 50달러(약 6만5000원) 이하로 제한하라는 등의 규정을 사원들에게 회람했다. CNN은 지난 6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 때도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에서 특별 취재팀을 파견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에서는 여러 대형 미디어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인원을 줄이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주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AMC 네트웍스는 직원의 20% 감축을 발표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 역시 최근 몇 달 동안 정리해고를 했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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