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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본회의 '무산'...참사 유족 무릎 꿇고 "진상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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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가 충돌한 가운데, 민주당이 요청한 본회의는 오늘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여당이 불참한 채 진행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간담회에서는 유족이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오늘 본회의는 결국 안 열리게 된 겁니까?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 뒤에도 여야 원내대표를 각각 따로 만났지만,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상민 장관 해임안 보고를 위한 본회의가 오늘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 (오늘 본회의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면 될까요?) 협의가 잘 안 돼서 오늘은 좀 어려울 것 같고….]


김 의장의 결심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이 여야가 합의한 일정을 일방 파기한 건 월권이자 권한남용, 국회 운영의 나쁜 선례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내일 본회의는 반드시 열어서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게 해달라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의 진실과 책임을 볼모로 잡아 여야의 합의된 의사 일정을 파기한다고 해서 국회의장까지 부화뇌동해서 되겠습니까?]


앞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후 국회의장을 다시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의장이 계속 합의를 하라고 강하게 요구하지만,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오늘 처리할 안건이 없고 여야 간에 오늘 의사 일정 자체가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회의를 열어선 안 된다고 강하게 요청드렸습니다.]

[앵커]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두고 논란인 가운데, 오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에서는 유가족과 간담회를 했다고요?

[기자]
오늘 간담회는 유가족 모임에서 공식적으로 면담을 요청해 성사된 자리인데,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에 따라 불참한 채 진행됐습니다.

우상호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서 숙식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이주영 당시 해수부 장관 사례를 거론하면서, 이상민 장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우상호 /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 국민의 생명 지키지 못했으면서 장관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정쟁이 더욱 더 격화되는 이런 문제는 국회가 부끄러워해야 할 태도라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철저한 국정조사를 통해서 158명 희생자가 왜 돌아올 수 없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종철 /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 부탁 드립니다. 우리 아들 억울하게 죽은, 우리 아들…, 진실을 밝혀주십시오. 부탁 드립니다.]

유가족들은 국정조사 특위에 진행 경과 설명과 조사자료 요청, 전 과정 유가족 참여 보장 등 요청사항을 제시했는데, 우상호 위원장은 검토한 뒤 의견을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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