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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스토킹' 더탐사 기자, 오세훈 부인 강의실 침입 기소됐다

중앙일보 한지혜.채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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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된 '시민언론 더탐사' 소속의 강진구 기자가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된 '시민언론 더탐사' 소속의 강진구 기자가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동부지검은 오세훈(61) 서울시장의 부인 송현옥(61)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의 연습실 등을 침입한 혐의로 유튜브 매체 ‘더탐사’ 대표 강진구(5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강씨는 올해 5월 말 더탐사의 전신인 ‘열린공감TV’에서 송 교수가 창단한 극단에서 ‘엄마찬스’로 딸이 주연을 독점하고, 다른 공연에도 캐스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송 교수의 연습실을 허락 없이 들어가는 등 방실침입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또 연습실에서 몰래 녹음을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송 교수를 찾아가 인터뷰를 요구하는 내용을 유튜브 영상으로 올렸다.

이에 송 교수는 서울 광진경찰서에 강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송 교수와 딸이 강씨와열린공감TV 관계자 2명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해 10월 강씨를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명예훼손·공직선거법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건조물침입 대신 방실침입 혐의를 적용했다.

이 밖에도 강씨는 지난 9월 한동훈 법무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더탐사 관계자들과 한 장관 집을 찾아 현관문 앞에서 “한 장관님 계시냐”고 외치거나 도어락을 누르고, 문 앞에 놓인 택배물을 살피는 등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해 논란을 일었다. 이에 한 장관 측은 일당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 범죄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지혜·채혜선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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