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르포] 370㎞ 몰아 고객손에…신차 탁송 일당 27만원에 수백 명 동원

연합뉴스 김근주
원문보기
화물연대 파업에 카캐리어 멈추자 현대차 울산공장 일주일째 로드 탁송
공장 찾아와 직접 운전해 가져가는 고객도 하루 100여 명
현대차, 오늘도 '로드 탁송'(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0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완성차가 빠져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완성차 탁송차량(카캐리어) 대부분이 운행을 멈추자 직원들이 직접 차를 몰아 옮기는 '로드 탁송'을 하고 있다. 2022.11.30 yongtae@yna.co.kr

현대차, 오늘도 '로드 탁송'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0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완성차가 빠져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완성차 탁송차량(카캐리어) 대부분이 운행을 멈추자 직원들이 직접 차를 몰아 옮기는 '로드 탁송'을 하고 있다. 2022.11.30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운전하시면서 음료수 마시지 마세요. 임시번호판 잘 확인하세요."

30일 오후 1시 30분 신차 1천여 대가 주차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차량출고센터 대기장.

전세버스 대여섯 대가 연이어 주차하더니 사람들이 내려 줄을 섰다.

50∼60대 중장년부터 20대 초반 젊은이까지 다양한 연령대에다가 여성도 적지 않게 보였다.

하루 사이 10도 이상 뚝 떨어져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탓에 사람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발을 구르면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현대차 직원이 "5명 오세요", "3명 오세요"라고 확성기에 대고 외치자, 대기하던 사람들은 자신이 배정받은 차량으로 다가가 임시번호판, 임시운행허가증이 제대로 붙어있는지 확인했다.


이어 차량 외관에 흠집이 없는지 확인하고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 오늘도 '로드 탁송'(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0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완성차가 빠져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완성차 탁송차량(카캐리어) 대부분이 운행을 멈추자 직원들이 직접 차를 몰아 옮기는 '로드 탁송'을 하고 있다. 2022.11.30 yongtae@yna.co.kr

현대차, 오늘도 '로드 탁송'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0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완성차가 빠져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완성차 탁송차량(카캐리어) 대부분이 운행을 멈추자 직원들이 직접 차를 몰아 옮기는 '로드 탁송'을 하고 있다. 2022.11.30 yongtae@yna.co.kr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일주일째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완성차를 각 지역 출고센터로 이송하는 탁송 차량(카캐리어)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하자 현대차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가 임시직을 고용해 직접 차를 몰고 다른 지역출고센터까지 보내는 이른바 '로드 탁송'을 하는 것이다.


로드 탁송에 투입된 임시직들은 가깝게는 경북 칠곡출고센터, 멀게는 370여㎞ 떨어진 경기도 시흥출고센터까지 차를 몰고 가 고객에게 넘겨준다.

화물연대 파업 이후 하루 1천여 대가 매일 로드 탁송되고 있으며, 동원되는 임시직은 수백 명에 이른다.

일부 현대차 직원도 로드 탁송에 동원된다.


이날도 오전에 600여 대, 오후에 400여 대가 울산공장 차량출고센터 대기장을 빠져나갔다.

로드 탁송 하루 일당은 탁송 거리와 횟수 등에 따라 24만∼27만원.

이날 로드 탁송에 동원된 양모(60) 씨는 "평소 대리기사를 하는 하는데, 낮에 비는 시간을 활용해 탁송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모(52) 씨는 "일당 받는 현장 일을 하는데, 날씨가 너무 춥고 일도 많지 않아서 탁송 아르바이트 공고를 보고 오게 됐다"고 말을 보탰다.

현대차 출고센터서 나오는 완성차들(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0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완성차가 빠져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완성차 탁송차량(카캐리어) 대부분이 운행을 멈추자 직원들이 직접 차를 몰아 옮기는 '로드 탁송'을 하고 있다. 2022.11.30 yongtae@yna.co.kr

현대차 출고센터서 나오는 완성차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0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완성차가 빠져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완성차 탁송차량(카캐리어) 대부분이 운행을 멈추자 직원들이 직접 차를 몰아 옮기는 '로드 탁송'을 하고 있다. 2022.11.30 yongtae@yna.co.kr


이들은 전국 13개 지역 출고센터까지 갔다가 회사 측이 제공한 버스를 타고 다시 울산공장으로 돌아온다.

회사로서는 로드 탁송을 해서라도 고객에게 신속하게 차량을 인도하려고 하지만 고객 입장에선 주행거리가 50∼60㎞에서 많게는 300㎞ 넘게 찍힌 새 차를 받는 것이 탐탁지 않다는 분위기도 있다.

그래서 아예 자신이 직접 울산공장까지 와서 차를 가져가는 사례도 하루 100건 정도 된다.

이날 경남 창원에서 울산공장에 온 한 고객은 "제집 근처에서 차를 받으려면 며칠이 걸릴지 모른다는 말을 듣고 새 차도 직접 몰고 갈 겸 친구와 함께 왔다"고 털어놨다.

현대차 출고센터서 나오는 완성차들(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0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완성차가 빠져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완성차 탁송차량(카캐리어) 대부분이 운행을 멈추자 직원들이 직접 차를 몰아 옮기는 '로드 탁송'을 하고 있다. 2022.11.30 yongtae@yna.co.kr

현대차 출고센터서 나오는 완성차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0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완성차가 빠져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완성차 탁송차량(카캐리어) 대부분이 운행을 멈추자 직원들이 직접 차를 몰아 옮기는 '로드 탁송'을 하고 있다. 2022.11.30 yongtae@yna.co.kr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 측이 로드 탁송 전 운전자에게 안전 운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신차가 양질의 품질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개별 탁송한 차량에 대해서는 품질보증 주행거리를 2천㎞ 연장하기로 했다.

cant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토트넘 동료
    손흥민 토트넘 동료
  2. 2권창훈 제주 유니폼
    권창훈 제주 유니폼
  3. 3박나래 김숙 좋아요
    박나래 김숙 좋아요
  4. 4이제훈 모범택시3 시청률
    이제훈 모범택시3 시청률
  5. 5드라마 판사 이한영
    드라마 판사 이한영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