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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빗장 푼 태국, 코로나19 재확산에 '긴장'

연합뉴스 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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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환자·사망자 3주 만에 두 배 수준으로 급증
방콕을 찾은 외국 관광객[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을 찾은 외국 관광객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위기에 몰린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방역 빗장을 활짝 푼 태국이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세를 보이자 정부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등 확산세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29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하루 평균 702명으로 이달 초와 비교해 약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전날 밝혔다.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74명으로 이달 첫 주 40명에서 85% 급증했다.

태국은 입원자와 사망자 기준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집계한다. 통계에 나타나지 않는 단순 감염자도 큰 폭으로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부는 방콕을 비롯해 동부와 남부 지역 주요 관광지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계절적 요인과 외부 활동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질병통제국은 "사람들이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최근 들어 백신을 많이 접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접종처를 추가로 지정하는 등 재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행동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급증세가 이어지면 당국이 외국 관광객 입국 규제 강화 등을 다시 도입할 수 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코로나19 규제를 대거 해제해온 흐름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태국 정부는 지난 7월 외국인용 사전 등록 플랫폼인 타일랜드 패스 발급 의무를 없애는 등 규제를 대부분 풀었다. 지난달부터는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등급인 '감시하에 있는 전염병'으로 하향 조정하고, 입국자들의 백신 접종·검사 증명서 제출 의무도 없앴다.

규제 완화는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외국 관광객 목표치인 1천만 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국인들의 국내 관광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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