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유홍준 “풍수상 靑 관저 옮기라 조언… 김정숙 여사가 가장 원했다”

조선일보 이가영 기자
원문보기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뉴스1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뉴스1


문재인 정부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았던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포기하게 된 계기를 밝히면서 과거 풍수지리 발언에 관해 설명했다.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 교수는 “청와대 터가 안 좋다, 풍수 얘기를 한 게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유 교수는 2019년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발표를 하면서 “대통령 관저가 가진 사용상의 불편한 점, 풍수상의 불길한 점을 생각할 때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이와 관련 “청와대 위치가 천하제일 복지(福地)인데 왜 터가 안 좋겠나. 그러니까 여태까지 100년을 왔다”면서도 “관저는 아주 음습한 데에 지어졌다”고 했다.

유 교수는 “그래서 내가 문 대통령에게 ‘관저만이라도 옮기십시오’ (했다)”며 “그리고 누구보다 김정숙 여사가 옮기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청동에 있는 안가 3곳까지 합쳐 이전하려면 공사 규모가 만만치 않았다고 했다. 유 교수는 “문 전 대통령이 내게 얘기는 안 했지만, 속마음을 읽어보면 결국 대통령 관저는 세종시로 가려고 했던 것 같다”며 “그랬을 때 (집무실 이전에) 돈 다 발라놓고, 그때 가서 세종시에 간다고 했을 때 또 이걸 국민에게 어떻게 설명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말은 안 했어도 (눈을) 꿈뻑꿈뻑 하는 거 보면 나도 그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유 교수는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에 대해서는 “정작 옮기려다 보니까 그 이야기가 굉장히 낭만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경복궁 내에 있는 민속박물관을 세종시로 옮기기로 되어 있어 집무실을 이곳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광화문 가서 시민 만난다더니 궁궐로 들어간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궁궐로 가냐, 안 가느냐 갖고 정치화하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그래도 약속대로 정부청사를 옮기는 방법도 있었으나 수리에 엄청난 돈이 들어갔다”고 했다.


유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서는 “임자가 거기로 가겠다는데 저희가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집무실을 옮겨서 국민에게 돌려주는 건 좋은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청와대를) 어떻게 쓰겠다, 확실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가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용현 변호인 징계 신청
    김용현 변호인 징계 신청
  2. 2정근식 교육감 학생인권조례 폐지
    정근식 교육감 학생인권조례 폐지
  3. 3대통령 안성기 애도
    대통령 안성기 애도
  4. 4정동원 해병대 입대
    정동원 해병대 입대
  5. 5광주 전남 행정통합
    광주 전남 행정통합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