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강소기업]⑥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뽀로로, 모든 세대 아우르는 캐릭터"]
"뽀로로는 애니메이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개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뻗어나가겠다."
지난 19일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아이코닉스 본사에서 만난 최종일(사진) 대표는 올해로 탄생 10주년을 맞은 뽀로로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는 아이코닉스 뿐 아니라 우리나라 캐릭터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은 효자 캐릭터로 평가된다. 최 대표가 뽀로로를 자식처럼 여기는 것은 당연한 일.
"뽀로로는 애니메이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개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뻗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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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아이코닉스 본사에서 만난 최종일(사진) 대표는 올해로 탄생 10주년을 맞은 뽀로로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는 아이코닉스 뿐 아니라 우리나라 캐릭터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은 효자 캐릭터로 평가된다. 최 대표가 뽀로로를 자식처럼 여기는 것은 당연한 일.
그동안 뽀로로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10년 전 애니메이션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후 뮤지컬, 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2230여종의 MD(머천다이징)상품을 선보이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뽀로로의 인기는 절정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까지 4시즌에 걸쳐 총 182편의 애니메이션이 제작돼 현재 1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테마파크 공동운영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중국에선 연내에 테마파크가 설립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전세계 아이들이 뽀로로를 통해 말을 배우는 등 학습하는 모습을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며 "뽀로로는 이제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아이코닉스는 뽀로로의 10년 '생일상'을 거하게 차렸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캐릭터·라이선싱 페어 2013'에 초대형 뽀로로 전시관을 만들어 뽀로로 1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라이센시들은 50여종의 실물 크기 뽀로로를 제작해 전시했다. 오는 11월에는 뽀로로 1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도 방영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당초 뽀로로의 타깃층은 3~6세 였지만, 지금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인 캐릭터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10년 전 뽀로로를 즐기던 세대들이 성장한 뒤에도 뽀로로 휴대폰 케이스, USB를 즐기는 현상까지 생겨나고 있다. 최 대표는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션 방송을 바탕으로 MD 사업이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코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322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입원인 로열티가 전체 판매액의 8~10%를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아이코닉스가 뽀로로를 통해 만든 매출은 3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코닉스는 뽀로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 개발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뽀로로와 함께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꼬마버스 타요'도 애니메이션, 뮤지컬, 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으며 뮤지컬의 경우 조만간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코닉스는 올해말 분당 판교에 건설 중인 사옥이 완공되면 '제2의 아이코닉스 시대'를 새롭게 연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 타깃과 다른 6~9세를 겨냥한 캐릭터를 준비 중"이라며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풀어내야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뽀로로는 아이코닉스, 오콘, SK브로드밴드, EBS 등이 공동제작한 3D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주인공 '꼬마 펭귄'이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뽀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2003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시즌4까지 방영됐다. 프랑스 최대 지상파 채널인 TF1에서 평균 시청률 47%(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한류 캐릭터 열풍을 이끌었다.
김성호기자 shki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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