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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기침체 넘어 '복합 불황' 온다…'S공포'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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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은 내년도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1.7% 물가상승률은 3% 중반대를 전망했습니다. 1%대 성장률은 지난 2020년 코로나 위기, 2009년의 금융위기에 이어 2천년 대 들어 가장 낮은 성장률입니다.

이 수치가 뜻하는 게 뭔지 송무빈 기자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산업단지. 기계 납품업체 사장 A씨는 최근 일감이 부쩍 줄어 속이 타들어갑니다.

A씨
"일감은 15% 정도 줄은 것 같고요.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황이 안 좋을 것 같아요."

불황의 그늘은 우리 경제의 가장 취약한 곳부터 드리우고 있습니다.

5%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가계가 지갑을 닫고,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지난달 5.7% 줄며 2년여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무역협회 관계자
"수출로 먹고사는 나란데 (총파업까지 겹쳐) 물건이 적시에 못 나가는 거죠. 나쁜 경우에는 거래선이 단절…중소기업들은 더욱 대응이 안 되거든요."

고물가와 수출 부진이 당분간 계속될 거란 판단에 한국은행은 IMF나 OECD보다 더 암담한 경제전망을 내놨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1%에서 1.7%로 대폭 낮췄습니다.

2009년 세계 금융위기와, 코로나19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2020년을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례 없는 금리인상에 대출자들 부담이 가중되고 부실 기업이 급증하는 점도 기름을 부었습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물가 불안을 진정시키려면 고금리정책이 불가피한데 경기를 후퇴시키는 부작용이 크다…딜레마에 빠져 있다."

인플레와 침체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 이른바 'S공포' 속에 금융시장까지 함께 내려앉는 '복합 불황'까지.

한국 경제는 갈수록 깊은 늪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송무빈 기자(mov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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