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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상임의장, 미중 갈등 격화 속 다음 달 시진핑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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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對中 관계 조정 속 방중
서울경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이사회 상임의장이 다음 달 1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동한다. 이번 방문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는 속에 EU의 대(對) 중국 전략이 조정되는 속에 이뤄진다.

EU 집행위원회는 24일(현지 시간) 보도자료에서 미셸 의장의 중국 방문 계획을 공개했다. EU 집행위는 "지정학 및 경제적 환경이 긴장된 상황에서 이번 방문은 EU와 중국 양쪽 모두가 관여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라며 "EU와 중국 지도부는 글로벌 도전과제는 물론 공동 관심사 주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U 이사회 상임의장이 중국으로 가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미셸 의장은 올해 4월 시 주석과 화상회의를 했다.

이번 회동은 최근 시 주석의 대외 강경 노선과 미국과 중국 사이의 경쟁 구도 심화에 따라 EU의 대중 관계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지난달 EU 지도자들이 모여 논의한 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났으며, 이를 계기로 대내외적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EU 회원국들과 서방권이 보조를 맞춰야 할 중국 상대 공동대응에 독일이 독자 행보로 균열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G20 회의가 열리고 있던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 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서로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했으나, 미국·EU 등 서방 진영과 중국 사이의 주요 갈등 요소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G20 회의 기간에 미셸 의장은 EU가 대중 관계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양측이 "서로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더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U 이사회 상임의장은 매년 4회 이상 개최되는 EU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권한을 제외한 범위에서 EU를 대외적으로 대표한다. 다만 단일 국가나 연방제 국가의 대통령이 가진 권한이나 위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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