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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 없었다” FIFA 51위 사우디에 패한 아르헨티나 현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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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사우디 아라비아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아쉬워하고 있다. 알다옌|권도현 기자

리오넬 메시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사우디 아라비아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아쉬워하고 있다. 알다옌|권도현 기자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 사우디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역전패했다.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LA NACION)은 아르헨티나팀이 전술적인 스타일이나 날카로움 등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라나시온은 “사우디에 연속 2실점 한 뒤 팀 경기력이 그림자처럼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세계적인 축구 스타이자 주장인 리오넬 메시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메시는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상황이고 이렇게 큰 타격을 입은 건 오랜만이다”라며 “아르헨티나가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조라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3골이 취소된 VAR 시스템 논란에 대해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서 “다음 경기를 기다려야 하고,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라나시온은 홈페이지에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만들어 사우디와의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을 각각 평가하고, 독자들이 선수마다 점수를 매길 수 있게 했다. 독자들이 리오넬 메시에게 매긴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4.6점이었고, 라나시온은 4점을 줬다. 라나시온은 메시에 대해 “그의 경력에서 가장 성숙한 순간임에도 사우디의 엄청난 타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현지매체 클라린(Clarín)은 이번 아르헨티나팀의 경기가 “형편 없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이번 패배의 원인은 경기력이 나빴고, 운이 나빴고, 상대를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선수들이 나무에서 배가 떨어지기만을 순순히 기다렸고 나무를 흔드는 것은 잊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 과정이 복잡하게 됐다며 “노를 저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텔람(Telam)통신은 ‘스포츠 대참사’라며 아르헨티나가 “FIFA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겪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이번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의 끊임없는 압박에 시달렸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헤라르도 마르티노는 아르헨티나의 예상치 못한 패배가 “카타르 월드컵 C조의 모든 경기를 ‘결승전’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아르헨티나의 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호르헤 부루차가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한 것을 “30년에 한 번” 일어나는 일이라며 한탄했다. 그는 텔람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카메룬(0-1)과의 경기에서 패배해야 했지만, 나중에 팀이 회복되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이 팀이 (이번에도) 반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소속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우리는 실수로 경기에 졌다”며 “패배는 많이 아프지만 휴식을 취하고 실수를 바로잡을 것”이라며 다음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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