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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난민선 이주민 절반 입국 거부…미성년자 절반은 달아나

연합뉴스 현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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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구조선 '오션 바이킹'에서 하선을 준비하는 이주민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난민 구조선 '오션 바이킹'에서 하선을 준비하는 이주민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가 난민 구조선 '오션 바이킹'에 타고 있던 이주민 234명 중 123명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일간 르피가로, AFP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탈리아의 입항 거부로 3주 가까이 지중해를 표류하던 '오션 바이킹'이 남부 툴롱 군항에 정박한 지 일주일만인 18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난민 구조선에서 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이주민을 제외한 189명이 프랑스 난민·무국적자 보호국(OFPRA)의 심사를 받았고 66명만이 이를 통과한 것이다.

OFPRA 심사를 통과한 이주민에게는 망명을 신청할 자격이 주어지며 프랑스 외에도 11개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갈 수 있다고 내무부는 설명했다.

다만, 내무부는 프랑스 입국을 거부당한 이주민 123명을 추방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지난 15일 하원에 출석해 망명을 불허한 이주민 44명을 본국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션 바이킹'을 타고 프랑스에 들어온 이주민 중에는 미성년자도 44명이 있었는데 이 중 26명이 달아났다.

자취를 감춘 이들은 대부분 아프리카 동북부 에리트레아 출신으로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등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러 간 것으로 보인다.

몇몇 이주민이 도망쳤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프랑스의 이주 정책이 느슨하다고 비판해온 극우 진영에서는 질책이 쏟아졌다.


지난 4월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연합(RN) 후보로 결선까지 진출했던 마린 르펜 의원은 정부가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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