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이뉴스24 언론사 이미지

"애들 거라 예민해져" 29층 배달 당사자 해명 나섰다

아이뉴스24 홍수현
원문보기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최근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인해 29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 배달을 마친 기사에게 "늦었다"며 음식 회수를 요구한 주문자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된 가운데 주문자가 해명에 나섰다.

앞서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찜닭을 주문한 A씨는 배달원에게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아파트 29층까지 걸어서 올라오라고 했다. 배달원이 배달을 마치고 14층까지 내려갔을 때 A씨는 '배송시간 지연'을 이유로 주문 취소를 요구했고 결국 배달원은 다시 올라가 음식을 회수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가 배달 앱을 통해 해당 찜닭 가게에 별점 1점을 남긴 사진까지 공유됐다.

배달라이더들이 배달하고 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뉴시스]

배달라이더들이 배달하고 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뉴시스]



지난 17일 배달 당사자라고 밝힌 A씨는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 사건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A씨는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명과 아파트명이 거론되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배달원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머리를 숙였다.

다만 배달 경위에 대한 설명은 보도 내용과 상이했다. A씨는 "요청사항에 벨을 누르지 말고 문 앞에 놓아달라고 기재한 상태로 밀린 집안일을 하는 중에 전화가 올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 하고 있었다"며 "둘째(아이)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부재중 전화가 왔는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큰 아이가 하원해서 온 뒤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며 툴툴거렸다. 그때 고장인 걸 인지했다"며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상태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주문한 찜닭 가게에 다시 전화를 걸었고 "(A씨와) 전화가 안 돼 음식이 가게로 다시 돌아온 상태"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음식이) 다 식고 불은 상태일 텐데 아이들 먹일 음식이니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가게 측이 거절했다는 게 A씨 입장이다.

또 A씨는 "(가게 측이) 배달 기사가 옆 동에 배달을 간 상태다. 거기만 갔다가 29층까지 올려다 줄 건데, 받든지 안 받든지 취소 처리는 못 해준다며 언성을 높이고 전화를 끊었다"라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배달원에게 "우리 아들도 올라왔으니 올라오라"고 지시하듯 직접 말한 적은 없으며 관련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지금 생각하면 전화 통화가 안 된 제 책임도 있다"며 "늦어진 아이들 끼니 때문에 예민해진 탓에 너무 제 입장만 고수한 것 같다. 아이들이 워낙 작고 약해서 먹는 거로 예민했다.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선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아이뉴스24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