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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LNG 터미널 200일만에 완공…에너지 위기 극복 기대감 커져

아시아경제 박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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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이 첫 번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 공사를 완료했다고 주요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LNG 터미널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을 끊으려는 독일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올겨울 독일이 에너지 위기 없이 올겨울을 넘길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독일의 첫 번째 LNG 수입 터미널은 북해 윌머스하벤에 완공됐다. 독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부터 러시아 가스 공급 감소에 대비해 새로운 가스 수입 기반시설을 준비해왔다.

독일은 새 터미널에서 부유식 LNG 저장ㆍ재가스화설비(FSRU)를 활용해 내년 1월부터 가스를 수입할 예정이다.

독일 정부는 이미 올해 초 5개 FSRU에 대한 허가를 냈으며 이 중 하나가 윌머스하벤 터미널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브룬스뷔텔에 FSRU를 하나 더 설치해 윌머스하벤과 함께 2개 FSRU를 통해 내년 1월부터 가스를 공급할 ㄷ계획이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은 윌머스하벤 터미널이 약 20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완공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하벡 장관은 다른 3개 FSRU도 몇 개월 안에 설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윌머스하벤 터미널에는 내년 4분기에 FSRU가 하나 더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벡 장관은 전체적으로 FSRU를 이용한 연간 LNG 수입 용량이 295억㎥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지난해 가스 수요량이 905억㎥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요의 3분의 1일 FSRU를 이용한 LNG로 채울 수 있는 셈이다.

애초 러시아 가스 공급이 끊기면서 올겨울 독일이 심각한 에너지 공급난에 시달릴 것이라는 우려도 줄었다.

올겨울 초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가스 소비도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독일 산업계의 가스 사용량은 10월에 2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 소비가 줄면서 독일의 가스 저장고도 현재 100% 채워진 상태다.


지난 몇 주 동안 네덜란드, 벨기에, 노르웨이 등으로부터 가스 수입량은 늘었고 프랑스도 지난달 중순부터 가스를 독일에 수송하기 시작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지난 몇 주 새 독일의 가스 공급 전망이 상당히 개선됐다"며 "독일이 가스 공급 제한 없이 이번 겨울을 지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독일 정부는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독일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LNG 수요가 늘고 있어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가스 저장고가 100% 채워졌다고 해도 이는 2개월 사용분 밖에 되지 않는다.


독일은 장기적으로는 천연가스를 수소 에너지를 대체하려 한다. 독일은 이날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서 새로운 2개 펀드를 통해 녹색 수소 분야에 5억5000만유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개 펀드 중 하나는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의 수소 개발 사업에 자금을 융자해 주는 용도로, 또 따른 펀드는 기반시설 등 세계 수소 시장 성장을 가속화화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개 펀드 운용 자금 규모는 동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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