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팝인터뷰]"나이 먹는거 두렵지 않아"..'형사록' 이성민의 아름다운 배우인생이란(종합)

헤럴드경제 이미지
원문보기
배우 이성민/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배우 이성민/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성민이 나이 들어도 연기를 하고 싶은 바람을 표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명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성민이 디즈니+ 오리지널 '형사록'을 통해 관록이 넘치는 형사지만 나약한 면모까지 섬세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성민은 '형사록'에서 분한 '김택록'과 실제 비슷한 점에 대해 언급했다.

"처음 대본 받았을 때 제목이 '늙은 형사'였다. 개인적으로 제목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공직에 있는 친구들의 경우는 은퇴할 나이다. 공무원이 되어서 평생 이 일을 하다가 정리해야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는데 쓸모 없어진 듯한 느낌의 형사가 인생 최대의 위기를 극복해가는 모습에서 매력을 느꼈다."

디즈니+ '형사록' 스틸

디즈니+ '형사록' 스틸



연출을 맡은 한동화 감독은 '나쁜 녀석들' 시리즈, '38 사기동대'를 통해 장르물의 대가로 꼽힌다. 이성민 역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한동화 감독님을 처음 만난 날이 생각난다. 범상치 않은 기운에 이 사람이 허투루 들어가진 않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감독님 작품을 다 보지는 않았지만, 조금씩은 봤다. 지금껏 작품들과는 다르게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어서 신뢰가 됐었다. 촬영 준비하면서도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형사록'만의 큰 세계관이 있더라. 촬영하면서도 감독님 방식에 많은 신뢰를 했다. 작가님이 좋은 글을 써주시기도 했지만, 한동화 감독님의 공이 큰 것 같다."


이성민이 극중 맡은 '김택록'은 한 통의 전화로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다. 이에 이성민은 영화 '방황하는 칼날', '비스트'에 이어 세 번째 형사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예전에 했던 형사 캐릭터들과) 차별점을 일부러 주기 위해 노력한 점은 없다. 다만 '김택록' 캐릭터에 충실해야겠다 싶었다. 약간 외모부터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뭔가 지금의 모습이 아니면 좋겠다 싶었다. 그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수많은 자료가 잘 보관되어 있는 거 보면 이 사람이 신문물을 쉽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김택록'이라는 존재 자체가 뒤처져 있는 올드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아저씨 같은 패션, 헤어스타일도 상의를 많이 해서 만들었다."

배우 이성민/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배우 이성민/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뿐만 아니라 이성민은 공황장애 연기는 처음인 만큼 많은 자료들을 통해 연구를 많이 했다.


"과거 트라우마가 공황장애로 발현되는데 대본에도 잘 묘사되어 있어서 특별히 캐릭터를 만들어나가야겠다기보다는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했다. 드라마 시작할 때 연출부가 참고하라고 자료들을 줬다. 이희준의 단편 '병훈의 하루'가 공황을 앓고 있는 이야기라 보기도 했다. 이외에도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김택록'의 올드한 면모가 실제 자신과 비슷하다는 이성민.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지만, 할리우드 배우들처럼 계속해서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털어놔 인상 깊었다.

"나도 '김택록'과 비슷한 지점이 있다. 점점 새로운 거에 대한 호기심이 없어지더라. 그런 올드한 점이 닮은 것 같다. 나도 은퇴는 아니지만 나이 드는 것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레전드 같은 배우들이 잠깐 잠깐 출연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내 미래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디즈니+에 가입하면서 '앤트맨과 와스프'를 이제 봤는데 한때 멋진 배우였던 미셸 파이퍼가 할머니로 등장한 걸 보면서 나도 나이가 들면 저런 모습이겠지 생각을 했다.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러셀 크로우도 마찬가지고..그게 자연스러운 것 같다. 오드리 헵번처럼 나이 든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두려움은 없다. 로버트 드 니로가 배우로서 여전히 활약하는 거 보고 난 좋았던 것 같다. 그런 모습으로 나이가 든다면 아름다운 배우인생이 아닐까 싶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주하 사기결혼
    김주하 사기결혼
  2. 2심형탁 신인상 수상
    심형탁 신인상 수상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5. 5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