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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자 4명 중 1명은 요양병원서…"고위험군 백신접종 주력"

아시아경제 조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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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재유행 본격화하며 고령층 위험 높아져
대리접수 허용·방문접종팀 운영 지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증가하자 정부가 대리예약과 현장접종 등을 통해 백신 접종률 높이기에 나섰다.

1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86.8%,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95.1%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사망자의 21.3%는 요양병원에서 발생했다. 최근 4주간 집계에서도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경우는 모두 159명으로, 전체 코로나 사망자의 22.5%였다.

하지만 지난 10일 기준으로 백신을 맞은 지 4개월이 지나 추가 접종이 필요한 60세 이상 연령층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10.5%에 불과했다. 전체 60세 이상 접종률은 6.3%였다. 요양병원·요양시설과 정신건강 증진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입소자·종사자 중에서는 7.7%만이 접종을 마쳤다.


방역당국은 현재 백신 4차 접종자가 미접종자보다 사망 위험이 94.3% 낮고, 2가 백신은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1.6배에서 2.6배 높다고 보고 있다.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반드시 추가접종이 필요한 이유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의 접종률 제고를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접종 편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고령자들이 쉽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행정복지센터에 고령자 대리 예약창구를 설치하고,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이나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SNS 플랫폼을 이용한 당일 접종예약 없이도 의료기관에 접종을 희망하는 백신이 있으면 곧바로 현장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고령자는 신분증만 갖고 의료기관에 가면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한 뒤 바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현재 백신 공급물량이 충분한 만큼 여유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희망자에게는 당일 접종을 하고, 다른 진료를 위해 의료기관에 방문한 환자들에게도 희망하는 경우 곧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거동이 어려운 고령자나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들에겐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찾아가 백신을 접종한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시·도별 방문접종팀 현황을 파악해 지역 상황에 따라 접종팀이 더 필요하면 운영 기간이나 인력 등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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