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정은지가 첫 리메이크 앨범 'log'로 돌아왔다.
가수이자 배우 정은지는 최근 압구정 IST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리메이크 맬범 'log' 발매를 기념해 대면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은지/사진=IST엔터테인먼트 |
정은지가 첫 리메이크 앨범 'log'로 돌아왔다.
가수이자 배우 정은지는 최근 압구정 IST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리메이크 맬범 'log' 발매를 기념해 대면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록하다'를 뜻하는 이번 앨범 'log'는 여행과도 같은 정은지의 인생을 선배들의 음악을 통해 재해석해 다시금 '기록'한 신보다. 정은지는 타이틀곡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비롯해 '흰수염고래', '꿈', '사랑을 위하여', '서른 즈음에'까지 총 5트랙의 선별부터 제작 과정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녹였다.
먼저 정은지는 "이 앨범의 시작은 약속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른 즈음에'를 열심히 들으면서 그 곡이 가지고 있는 쓸쓸함과 비어있는 느낌에서 위로를 받았을 때, 나중에 리메이크 앨범을 내게 된다면 좋겠다는 로망이 생겼다"며 "팬분들이 그 약속을 지금까지 기억을 해주고 계시더라. 그래서 더 의미가 깊어진 앨범이다.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의 시간순서대로 느꼈던 것들을 나열하며 셋리스트를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원곡이 있다는 점에서 더 남다를 수밖에 없는 리메이크 앨범. 정은지는 "다른 분들은 흔쾌히 허락해주셨는데 조용필 선생님의 '꿈'은 승인받기 어려웠다"는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꿈'은 정은지가 고향 부산에서 상경했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의 감정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모두 담아낸 곡이다.
이어 정은지는 "선배님이 고향이 타향살이 하냐고 물어보시고, 이런 스토리텔링이 있다고 전달드리고 오케이를 받았다"며 "그래서 정말 대학 합격하는 기분을 대리로 느껴봤다"고 조용필의 허락 후 기뻤던 당시를 회상했다.
정은지/사진=IST엔터테인먼트 |
김종환 원곡의 '사랑을 위하여' 비화도 전했다. 정은지는 "엄마가 서운해하셨다. '하늘바라기'는 '아빠야'를 그렇게 외치는데 엄마야는 왜 없냐고. 우스갯소리지만 마음에 남더라"며 "내가 오늘에 오기까지 정말 든든하게 뒤에서 응원을 해주셨다. 엄마를 위한 트랙 하나정도는 꼭 내고 싶었다"고 해당 곡을 수록한 이유를 전했다.
서른을 맞이해 특별한 리메이크 앨범을 내게 된 정은지. 그는 서른의 의미에 대해 "당연히 맞이하는 숫자잖냐. '서른이 되면 리메이크를 할 거야'라는 말 때문에 머리에 박혀있다"며 "서른 자체가 의미가 있다기보다 이 약속을 지킬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솔로 앨범을 낼 수 있을지 몰랐고 이런 약속을 하게 될 지도 몰랐고, 10년차는 막연했다. 하지만 어느날 보니 그 나이가 되었고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라며 "그 자체로 의미가 많아졌다"고 팬들과 약속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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