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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택 TBS 대표, '건강상 이유'로 사퇴 의사 표명

서울경제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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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편향 논란으로 서울시와 갈등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개편 주목


이강택 TBS교통방송 대표가 10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 기간인 2018년 취임해 2020년 2월 TBS 독립법인의 초대 대표로 발탁됐다. 지난해 4월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TBS의 대표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 논란으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왔다.

올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TBS에 대한 서울시의 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7월 발의했다. 이에 TBS의 양대 노조인 T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이 대표에게 조례안으로 회사가 존폐 위기에 처한 데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사퇴를 요구해왔다.

이 대표는 이러한 사퇴 요구와는 무관하게 최근 척수증 수술을 마쳤지만 단기간 호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아 치료를 위해 사퇴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척수증 수술을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 간 병가를 낸 상태다. 이 대표의 임기는 2023년 2월까지였으나 이 대표의 중도 사퇴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시기가 앞당겨지게 됐다.

TBS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를 서울시장이 임명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서울시장 추천 2명, 서울시의회 추천 3명, 이사회 추천 2명의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차기 대표이사 선임 후 TBS 프로그램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퇴에도 조례안의 통과를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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