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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가격 7개월 연속 하락세...곡물은 상승

파이낸셜뉴스 임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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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4개 품목군은 하락

[즈흐리우카=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즈흐리우카의 밀밭에서 농민들이 밀을 수확하고 있다. 2022.08.10. /사진=뉴시스

[즈흐리우카=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즈흐리우카의 밀밭에서 농민들이 밀을 수확하고 있다. 2022.08.10.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0월 세계 식량가격이 소폭 내려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생산 감소 등으로 밀 가격은 올라 곡물 가격지수는 두 달째 상승했다. 반면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나머지 4개 품목군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정부는 주요 품목 수급 동향을 점검하면서,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기준 2022년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36.0포인트) 대비 소폭 하락한 135.9포인트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곡물 가격은 상승했지만 나머지 4개 품목군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2022년 10월 곡물 가격지수는 2022년 9월(147.9포인트) 대비 3.0% 상승한 152.3포인트를 기록했다. 국제 밀 가격은 흑해 곡물 수출협정(Black Sea Grain Initiative)의 지속 불확실성, 미국의 생산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옥수수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생산 감소 전망, 아르헨티나의 건조 기후, 우크라이나의 수출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격이 상승했다. 쌀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수요 저조로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유지류 가격의 경우 전월(152.6포인트) 대비 1.6% 하락한 150.1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과다 재고가 해소되지 않아, 기후 조건 악화 우려에도 가격이 하락했다. 대두유 및 유채씨유는 근시일 내에 공급량 증가가 전망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해바라기씨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증가로 가격 상승세로 전환됐다.

육류는 전월(120.1포인트) 대비 1.4% 하락한 118.4포인트를 기록했다. 돼지고기는 세계 수입량과 주요 생산국의 국내 수요가 모두 둔화돼 가격이 하락했다. 소고기는 브라질 내 도축 가능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다. 가금육은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이나 사료 가격 상승에도 수요 대비 수출 가용물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은 전월(142.6포인트) 대비 1.7% 하락한 140.1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수입국에서 수요가 저조했고 미국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이 유제품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됐다.

설탕은 전월(109.7포인트) 대비 0.6% 하락한 109.0포인트를 기록했다. 인도를 중심으로 전 세계 생산량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계속된 강우로 인해 브라질과 인도의 사탕수수 수확 진행이 더뎌진 점,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설탕 수요 증가, 브라질 내의 에탄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6월 이후 주요 곡물 국제가격은 안정 상황을 유지하면서 러시아-우크라 사태 추이와 주요 수출국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향후 국제 곡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우크라 사태의 불확실성 확대로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곡물 #식량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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