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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사망자 151명으로 늘어…남성 54명·여성 97명(종합 4보)

아시아경제 유병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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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확인 후 외국인 사망자 19명으로 늘어
부상자 82명…중상자 19명·경상자 63명
사망자 늘 수도…피해자 대부분 10대·20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열린 축제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무려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30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사상자는 모두 233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51명이 사망했다. 앞선 오전 4시 기준 사망자는 149명, 부상자는 76명이었다. 사망자의 성별은 남성이 54명, 여성이 97명이었다.

부상자 82명 가운데 중상자는 19명, 경상자는 63명이다. 중상자는 심정지 상태 환자가 포함돼 있어 사망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소방 관계자는 설명했다. 피해자는 대부분 10~20대로 파악됐다.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국적은 이란, 우즈벡, 중국, 노르웨이 등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아시아계의 경우 한국인으로 간주했으나 신원 확인 후 외국인으로 파악돼 숫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할로윈을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병력이 현장을 통제하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할로윈을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병력이 현장을 통제하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사망자 151명의 시신은 강남세브란스,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 병원 39곳에 나뉘어 안치됐다. 당초 현장에서 숨진 46명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을 받은 이들의 시신이 원효로 다목적체육관으로 이송됐으나, 이후 각 병원 영안실에 대한 섭외가 완료됐다는 게 소방 당국 측 설명이다. 현재 실종자 접수는 서울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받고 있다. 앞서 심정지 환자를 포함한 부상자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 인근 20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전날 오후 10시 15분께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심정지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2분만에 현장에 출동했으며, 이후로도 오후 11시 30분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구조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당시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만 21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해밀턴 호텔 좌측 이태원역 인근 골목길에서 시민이 서로 뒤엉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골목은 성인 남자 5걸음에 불과할 정도로 폭이 좁았다. 소방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일대를 중심으로 세 차례 수색에 나섰으나 추가 사상자나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태원 일대에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곳곳에서 파티가 열려 경찰 추산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이런 탓에 최초 사고 발생 이후 상당수 사람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11시 이후 갑자기 심정지 환자가 쏟아지면서 참사가 일어난 것을 인지했다고 한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사람들이 밀려 넘어지면서 5~6겹 정도로 쌓였다고 묘사했다. 20대 남성 김모씨는 "뒤에서 밀면서 앞 사람과 뒷 사람 사이에 끼이게 됐다"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살려달라'고 하는 등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됐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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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은 사고 당일 오후 10시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1시50분부터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경찰 등과 함께 총 인력 2692명, 장비 233대를 투입해 구조와 수습작업을 벌였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고 직후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가용인력을 총동원하고, 사상자 구호를 위한 교통소통과 안전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또 지자체와 행사 주최 등을 상대로 안전 조치 준수와 책임 여부에 대한 엄정 수사를 주문했다.

서울경찰청은 별도 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에 나설 방침이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사고 현장에 나가 현장 지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울러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사상자 신원 확인과 유족·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핼러윈 기간을 맞아 혹시 모를 사건·사고 등에 대비해 2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주변을 단속했다. 이날 경찰은 당초 인근 클럽 등을 대상으로 마약 단속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압사 사고 발생으로 취소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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