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즈 로고.(휠라코리아제공) |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가 운영하는 미국 스니커즈 브랜드 케즈는 2분기부터 기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종료했다. 현재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동부산점 1곳만 운영하고 있다.
케즈는 휠라코리아가 국내 판권을 확보해 지난해 1월부터 운영 중인 106년 전통의 스니커즈 브랜드다.
앞서 케즈는 코로나19로 패션업계와 유통가가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하지 못하던 2021년 초 이례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열며 주목받았다.
론칭 초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펼친 전략이다. 케즈는 현재 론칭 1년 반이 지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브랜딩과 효율 운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케즈는 기존 백화점, 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과 홀세일(ABC마트와 같은 도매형 편집숍)로 유통채널 전환 중이다.
가맹 대리점주와도 브랜드 미래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이뤄 원만한 소통 아래 철수 협의를 마무리했다. 브랜드 전환 운영을 원하는 대리점에게는 전폭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케즈는 최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의 유통 전략을 구사하는 등 브랜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 중이다. 케즈는 브랜드 자사몰과 무신사, 29CM과 같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과 홀세일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무신사와는 브랜드 육성을 위한 전략적 협의를 이뤘으며 연말엔 자사몰을 리뉴얼할 예정이다.
특히 케즈는 브랜드 주 고객층인 MZ세대 중에서도 20대 여성을 집중 타깃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서 브랜드 팬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서울 지역 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소비자들이 케즈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도록 브랜드 세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케즈는 스니커즈와 함께 의류와 액세서리를 대폭 보강해 풀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브랜드로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혀 나갈 예정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케즈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은 '디지털 네이티브'인 브랜드 코어 타깃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 운영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뤄진 결정"이라며 "유통채널 전환과 함께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 마케팅 활동 등으로 케즈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패션업계는 리오프닝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미니멀 영 컨템퍼러리 브랜드 구호플러스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을 겨냥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론칭됐다가 올해 3월 더현대서울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기반의 패션플랫폼 기업 역시 팝업 전시부터 단독 매장까지 오프라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무신사 온라인 편집숏 29CM는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에 첫 오프라인 매장 '이구갤러리'를 개점하고 서울 성수동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이구성수'를 개소했다. W컨셉 역시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최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각각 매장을 열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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