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윤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 헌정사 관행 무너져”…박홍근 “야당에 막말, 당사 침탈도 없던 일”

경향신문
원문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시정연설 불참에 대해 “30년간 헌정사의 관행으로 굳어져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보이콧이 대통령과 국회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시정연설이 갈등 기폭제로 작용해 여야의 상호 비판이 격화하면서 정국 해법을 둘러싼 대통령실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앞으로는 정치 상황에 따라서 대통령 시정연설에 국회의원들이 불참하는 일들이 종종 생기지 않겠나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약해지는 것 아니냐”며 “국회를 위해서도 과연 바람직한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좋은 관행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 있더라도 지켜져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협치’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는 질문에 “야당이라는 말은 안 썼지만, 국회의 협력이 필요하고 협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계속 강조했다”고 답했다. 예산안 통과를 위해 야당 협력을 요청하는 메시지가 적었다는 지적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연설 도입부와 마지막 단락에 “국회 협력이 절실하다”고 언급했지만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비해 원론적 언급에 머물렀다는 분석이 많았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요구한 ‘대장동 특검’에 대한 입장 표명과 관련해선 “이미 많은 분들이 입장을 다 냈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핵심 메시지와 관련해 “건전재정 기조로 금융안정을 꾀한다는 정부의 확고한 정책 방향을 국내외 시장에 알림으로써 국제신인도를 확고하게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법정시한(12월2일) 내 예산안 처리도 거듭 요청했다. 대장동 수사가 정국 블랙홀이 된 데다 시정연설 이후 정국 경색이 짙어져 예산안 처리를 두고 험로가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준예산 집행 가능성은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제 무대에서 자국 국회와 야당 의원을 향해 막말을 한 것도 헌정사에 없었던 일이고 국감 기간 중 야당 당사를 침탈한 것도 헌정사에 없는 일”이라며 “정작 헌정사에 없는 일을 만들고 계신 분은 대통령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전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두고 ‘한국의 우려는 알지만 법대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미국 정부의 일반적 입장과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심진용·유정인 기자 sim@kyunghyang.com

▶ 플랫 구독자 ‘애칭’ 짓고 ‘아이패드’ 받아가세요!
▶ ‘눈에 띄는 경제’와 함께 경제 상식을 레벨 업 해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2. 2쿠팡 ISDS 중재
    쿠팡 ISDS 중재
  3. 3평화위원회 출범
    평화위원회 출범
  4. 4박철우 우리카드 삼성화재
    박철우 우리카드 삼성화재
  5. 5이수혁 팬미팅 해명
    이수혁 팬미팅 해명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