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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펭귄도 멸종위기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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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펭귄 한 쌍이 새끼를 품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황제펭귄 한 쌍이 새끼를 품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남극 황제펭귄이 미국 정부의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됐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등은 미국 어류및야생동물관리국(USFWS)이 25일(현지시간) 바다얼음이 녹으면서 위기에 처한 황제펭귄을 멸종위기종에 목록에 등재했다고 보도했다.

황제펭귄은 키가 최대 122㎝에 달하는 대형 펭귄으로 극한의 추위 속에서 독특한 양육방식으로 유명하다. 암수 한 쌍이 번갈아 가며 한 쪽은 알을 품고 나머지 한 쪽은 바다로 나가 먹이를 구해 온다. 두꺼운 빙벽과 얼음 바닥은 차가운 바람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해주고 천적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하는 은신처 역할을 한다. 특히 펭귄의 번식 주기인 4~12월 안정적인 얼음이 필요하다.

기후변화로 남극의 두터운 바다얼음이 녹으면서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 황제펭귄 멸종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다. 남극에서 두 번째로 큰 황제펭귄 서식지인 남극대륙 북쪽 핼리 만의 바다얼음이 2016년 엘니뇨로 인해 급작스럽게 깨지면서 수영을 잘 하지 못하는 새끼펭귄 1만 마리가 집단 익사한 일도 있었다. 이에 더해 바다 산성화는 주된 먹이인 크릴새우의 개체 수를 급격하게 감소시켰다. 과학자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극적으로 줄이지 못하면 이번 세기 말 펭귄 개체 수의 99%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USFWS의 어류 및 야생동물서비스 책임자 마사 윌리엄스는 “기후변화는 전 세계 생물 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황제펭귄의 멸종위기종 등재는 경고이자 행동을 촉구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멸종위기종 선포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온실가스 배출제한 등 국제 움직임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미국 정부는 앞서 북극곰, 고리바다표범 및 다양한 산호종을 멸종위기종으로 등재한 바 있다.

생물다양성센터의 기후과학 책임자인 셰이 울프는 “펭귄들이 살아남으려면 강력한 기후 조치가 필요하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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