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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으로 물든 조선왕릉…억새 능침 오르고 산책해볼까

연합뉴스 김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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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건원릉, 내달 1∼20일 하루 두 차례 능침 특별 개방
지난해 건원릉 능침 특별개방 모습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건원릉 능침 특별개방 모습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가을을 맞아 조선왕릉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1일부터 20일까지 경기 구리 동구릉 내 건원릉(健元陵) 능침(陵寢·왕릉의 주인이 묻혀 있는 곳)을 특별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1335∼1408)가 묻힌 곳이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봉분에서 억새가 자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억새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그의 고향인 함흥에서 가져와 심었다고 전한다.

능침 개방은 오전 10시∼11시, 오후 2시∼3시 두 차례씩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안내 해설사로부터 태조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선왕릉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은빛 억새로 반짝이는 건원릉 능침을 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에서 할 수 있다. 1인당 4명까지 예매할 수 있다.

개방 행사는 왕릉 휴무일인 월요일에는 진행하지 않는다.

경기 여주 영릉 산책로 전경[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여주 영릉 산책로 전경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궁능유적본부는 이 밖에도 가을날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여러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 헌릉과 인릉에서는 이달 22∼23일 전통 공연 예술단의 국악 공연을 비롯해 가곡, 왕의 춤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는 '만추능연'(晩秋陵演) 음악회를 연다.

고양 서오릉과 김포장릉은 22일과 29일에 각각 '2022 왕릉 음악으로 거닐다' 행사를 한다.

조선 17대 임금인 효종이 묻힌 여주 영릉(寧陵)에서는 다음 달 3일 관내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영릉과 관련한 역사를 설명하는 '수어로 듣는 영릉 이야기'를 진행한다.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연산군묘 '참나무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등 조선왕릉 숲길 10곳도 다음 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문을 연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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