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공) |
넷플릭스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주당 이익, 신규 구독자 수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4% 급등했다.
넷플릭스는 10월 18일(현지 시간)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주당 이익은 3.1달러로 시장 예상치 2.13달러를 넘어섰고, 매출도 79억3000만달러로 시장 전망(78억4000만달러)을 뛰어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 올랐다.
3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 수도 241만명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인 109만명의 두 배를 넘어서는 실적이다. 이에 따라 3분기 기준 전체 유료 구독자는 2억2309만명을 기록했다. 3분기 신규 회원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43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북미 신규 회원은 10만명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0만명, 100만명의 가입자 수 감소를 겪었다가 3개 분기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 약 20만명, 2분기에 100만명에 가까운 가입자가 감소한 넷플릭스 주가는 올 들어 60% 하락했다.
넷플릭스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폭등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1.7% 하락한 240.86달러로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4.2% 급등한 275.12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실적보고서에서 3분기 콘텐츠 라인업이 특별히 강했던 것이 실적 상승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영어 기반 콘텐츠 중 ‘기묘한이야기4’ ‘제프리 다머’가 실적에 기여했다. 비영어권 콘텐츠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4억 시간 시청을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수리남’ 역시 1억2800만 시청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스펜서 노이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여전히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성장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일보 전진에는 만족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향후 450만명에 달하는 신규 구독자를 유치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달러 강세로 인해 매출액은 78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넷플릭스는 오는 11월부터 12개국에 걸쳐 광고 지원 요금제를 도입한다. 시간당 5분의 광고를 시청하면 한국의 경우 5500원만 내면 된다. 넷플릭스는 “당장 실적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그 회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또 계정 공유 중단을 유도하기 위해 가입자 개인 프로필을 새 계정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내년에는 계정 공유 시 돈을 지불하도록 하는 정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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