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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3분기 깜짝 실적…국내 콘텐츠주 볕들까

헤럴드경제 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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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증가로 시장기대 상회

광고요금제로 제작비도 늘 듯

19일 관련주 주가 일제히 급등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했다.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국내 미디어 기업들에도 온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올해 들어 60%나 하락했던 넷플릭스 주가는 호실적 발표에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15% 가까이 급등했다.

넷플릭스는 18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7~9월에 신규 가입자 241만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전망치 100만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자 회사 내부의 전망치도 넘어선 숫자다. 주당순이익(EPS)은 3.10달러로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추정치) 2.14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79억3000만달러로 컨센서스(78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가입자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4분기에는 신규 가입자 450만명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실적 호조는 스튜디오드래곤, 콘텐트리중앙, CJ ENM, 에이스토리 등 국내 콘텐츠주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주주서한을 통해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을 강조하며 비영어권 작품을 늘리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주가는 19일 장 초반 전거래일 대비 29%까지 치솟았고 스튜디오드래곤 등 다른 콘텐츠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넷플릭스가 다음달부터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도 안정적인 광고 매출을 창출해 콘텐츠 투자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 요인으로 해석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제작사 입장에서는 그동안 넷플릭스 가입자 감소에 따라 콘텐츠 제작비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향후 가입자 증가가 지속되고 광고 매출이 발생하며 안정적 투자 재원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큰 제작비를 투입하는 넷플릭스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K-콘텐츠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요금제 도입 소식에 넷플릭스 구독자 수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긍정적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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