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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으로서 죄송”…자필 사과문 쓴 오세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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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자택 앞 시위로 소음 피해를 보는 이웃 주민들에게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오후 아파트 5개 동의 엘리베이터와 게시판에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서울시장. 국회사진기자단


오 시장 자택 앞에선 지난달 26일부터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마포구를 새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입지로 선정한 것에 반발한 마포구 주민들의 반대 시위다.

오 시장은 사과문에서 “저와 같은 곳에 거주하신다는 이유로 평온하게 하루를 준비해야 할 새벽을 소란스럽게 맞게 해드려서 여러분의 이웃으로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해 신속하고 지혜롭게 타협점을 찾겠다”며 “불편하시겠지만 주민 여러분께서도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마포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서울시는 오는 18일 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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