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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넷플릭스 광고시장 진출에 긴장

매일경제 나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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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다음달 광고요금제를 도입하면 국내 광고 시장에도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광고주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국내 1위 넷플릭스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 네이버, 카카오 중심인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디지털 광고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기존에 없던 광고를 보도록 하되 구독료를 반값으로 낮춘 '광고요금제'를 다음달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가격은 월 7달러(약 1만원 내외)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광고업계에서는 다음달 똑같이 광고요금제가 도입되는 호주에서는 프리미엄 광고 일부가 2023년치까지 완판될 정도로 '넷플릭스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반적인 광고비용보다 높지만 넷플릭스 플랫폼 광고 효과를 고려해 전 세계 대기업이 넷플릭스 광고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는 "2027년이 되면 넷플릭스 전 세계 광고 매출이 연간 85억달러(약 12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넷플릭스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하기 힘들다"면서도 "광고요금제가 한국에 안착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 중"이라고 일단 말을 아꼈다.

현재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은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업체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하는) 동영상 광고는 대형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반면,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는 중소·중견 사업자가 많이 찾는다"며 "과금 방식과 노출 방식을 세분화해 광고주에 맞는 다양한 광고를 출시하면서 넷플릭스 광고 시장 진출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 광고는 크게 검색·디스플레이·동영상 광고로 나뉘는데, 넷플릭스가 진출하는 동영상 광고는 다른 광고에 비해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

넷플릭스가 광고업계 '메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통신, TV 제조사, 애드테크(Ad+Tech·디지털 광고업체) 간 협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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